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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성애자.. | 23/06/10 14:29 | 추천 0 | 조회 471

들개(?) 몰이 +107 [7]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153152

시간은 새벽 1시 경
포천에 모 처에 혼자 차대고
트렁크 쪽에 작은 의자를 펴고 앉아 있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슬금슬금 개들이 모입니다.

흰색 개들이 주를 이루는데 누런 개도 껴 있습니다.
소형견과 초대형견은 없고
흰색 중간 사이즈 개들이 다수

꼬리를 흔들지 않고 적당한 거리에 모여 저를 바라봅니다.

"우쭈쭈~"

손 바닥을 펴고 불러봅니다.
녀석들은 저의 친밀 신호에 반응이 없습니다.
꼬리를 흔드는 놈도 없습니다.
기분이 쎄~합니다.

어느새 놈들 숫자개 10여 마리가 넘습니다.
그 중 몇 마리는 고개을 쳐든 자태가
유독 위풍당당합니다.

'저 녀석, 우두머리인 건가...'

왠지 위험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차에 둔 부러지지 않는대서 산 장우산을 꺼내 듭니다.
녀석들을 향해 겨누고 중단 자세를 취해 봅니다.
검도 초보지만 중단 자세는 할 수 있습니다.

개들은 물러나거나 겁먹는 모습은 아닙니다.
허리를 굽혀 돌을 주워 던지는 시늉을 해 봅니다.
녀석들은 전혀 놀라지 않고 미동 없이 저를 바라봅니다.
아직 사람에게 돌팔매를 당해본 경험이 없다는 뜻이죠.

다시 우산을 듭니다.
그리곤 우두머리로 보이는 녀석에게 돌진헙니다.

"이야아아아아!!!"


슬리퍼 상태지만 제법 빠릅니다.
우두머리 개도 급습에 놀랐는지
재빠르게 도망칩니다.
다른 개들도 따라 뜁니다.

"우다다다다다!!!"

사람도 뛰고 개떼도 뜁니다.
한 50여 미텨 쫓아가니 다 산으로 튑니다.
녀석들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저는 뒤로 돌아 차로 옵니다.
그 뒤로 개들은 다시 나타나지 않네요.

들개였을까요
인근 민가에서 풀어 키우는 개였을까요
잘 모르겠지만
녀석들의 위용은 제법 위협적이었습니다.


그리곤 차에서 잘 자고 새벽에 집에 왔습니다.
기대한 폭우는 안오고
개떼랑 달리기만 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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