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마법.
특히 마법 연출과 마법을 다루는 태도에 있어서 아쉬움이 많음.
굳이 인피니티워의 개쩌는 장면을 가져오지 않더라도
닥스 2는 전작에 비해 마법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음.
전작은 영화가 말하는 시간에 대한 주제에 어울리게
(영화의 주제: 흘러갈 수밖에 없는 시간 속에서 내가 선택해야하는 것)
마법의 컨셉도 시공간에 관한 것이었음.
미러 디멘션과 타임 스톤 연출이 딱 그런 것이었고
MCU가 새로 선보인 마법의 개념은 간지날 뿐만 아니라 신박하기까지 했음.
다만 닥스 2에서 선보이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은
진짜 초월적이고 신비한 느낌이었던 전작의 마법보단
그냥 마법으로 힘겨루기 느낌으로 변한 느낌도 아쉽지만
우선 마법이라는 장치로써 자리잡은 영화의 뚜렷한 컨셉이 부족함.
'이 영화에 멋진 미러 디멘션 장면이 부족하다!'는 진짜 문제가 아니고
'이 영화가 내세우는 마법에 대한 컨셉이 없다!'처럼 느껴진다는 것.
비전
없이 늘어놓은 아이디어 모음집처럼
마법이 그저 중구난방처럼 등장한다는 느낌.
그래서 마법 아이디어는 좋은데 뭔가 실속이 없어보이고 전작과 비교되는 부분이 많아졌다고 생각함.
지나치게 마법의 위력과 스케일이 소극적으로 변한 연출이 아쉽기도 한데
이건 아마 모든 사람이 다 얘기했을 거니까 넘어감.
그래도 이 장면은 진짜 간지도 살리고 닥스다운 캐릭터성도 살리고 의외성도 잘 살린,
다소 혼란스러운 전개의 영화 속에서 빛을 발하는
하이라이트인데.
아니 왜 그렇게 간지나게 등장해놓고 마법 쓰는건 또 CC기인건데!!!!
심지어 그거 영화 초반에 등장한거랑 비슷한거 또 써먹는거잖아아!!!
변신이 간지나는데 기술은 간지가 안 나!!!
아무리 막타 차베즈한테 넘겨주고 완다는 회개해야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주인공 마무리 마법 좀 제대로 된거 써보자!!!!!
결국 이 영화에서 인상에 남는 마법의 컨셉은
완다가 주축이 되는 호러를 더한 마법 연출.
이것만큼은 샘 레이미의 장점이 진짜 잘 살아났음.
나는 제작 과정만 보면 무조건 망하는 각인 영화를
그나마 호불호 갈리는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린건 샘 레이미의 능력이 맞다고 보지만
마법 연출이 아쉬워진건 부정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음.
마법의 간지를 살리기도 모자랄 판에 마법이 지나치게 의외성 위주로 흘러간 점도 아쉽고.
댓글(43)
나도 이건 진짜 불호였음
중간에 감독이 못만들겠다고 해서 다른 감독으로 바뀌지 않았음?
유튜브 노웨이홈 미러디멘션 영상 댓글 생각나네
웹스윙보다 닥스 마법이 더 멋진 스파이더맨 감독 vs 닥스 마법보다 웹스윙이 더 멋진 닥스2 감독
ㄹㅇ 이 부분 쉴드는 쳐주면 안됨
음표가지고 싸울때 화장실갈까 진심 고민했다..너무 별로였어..
감독 잘 못 골랐다 이런것도
애초에 디즈니가 스케쥴부터 잘 짰어야 했음
요즘 내부에서 하나둘 불만 나오는거 보고 디즈니는 아무것도 못 느끼나
난 요번 작은 아쉬운 부분도 분명 크긴 하지만 닥스가 의외로 호러 장르랑도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샘 레이미가 한번 더 연출 맡아줬으면 좋겠음.
스파이디 3부작 보면 히어로 무비 액션을 연출 못하는 감독이 아님. 게다가 본인도 닥스 원작 팬이라고 밝혔고. 이런저런 혼란스러운 제작과정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딱 이 양반한테 맡겨서 본인만의 닥스 (마법) 액션 잘 짜보라고 기회 줬으면 좋겠음. 호러 테이스트도 듬뿍 섞어가면서...
대체 초반에 눈깔괴물 그 커다란 놈을 밧줄 하나로 잡고 뭐하려고한 건지 이해 안갔음
ㄹㅇ 스파이더맨 마법연출 개쩔었는데
유출된 내용 보면 그야말로 시간도 없는데 개봉일 정해놔서 후다닥 찍어야하는 상황이었으니 답이 없었다고 생각됨.
CG작업을 겨우 몇 주 해서 1편의 시공간 마법계열을 만들 수 있을리가 없잖아...저런건 기획만 거의 반년 씩 걸리는 거라고;
이건 샘레이미가 아니라 누가 와도 노답상황이었던 거라고 봐야...
다른건 모르겠고 드라마 안보면 이해가 잘 안되게끔 만들어놓은게 짜증...
덕후...팬이 아닌 영화만 본 사람이랑 대화가 안됨
좀 시간과 여유만 있었으면 완다랑 닥스의 마법 사용법으로 대비시킬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음
영화는 재미있게 봤지만 닥스 영화로서 기대한 재미였나 하면 글쎄요고 그중 가장 큰게 마법 연출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