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루리웹 (1837601)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라스테이.. | 24/09/25 09:17 | 추천 11 | 조회 67

지금 F1에서 제일 운 없다는 소리 듣고 있는 선수 +67 [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776993


img/24/09/25/1922687b9eb3de0fb.webp


프랑코 콜라핀토


2003년에 태어난 21살의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


원래 F1의 유스라고 할 수 있는 포뮬러 2(이하 F2)에서 뛰던 선수로, 2001년 미나르디로 데뷔한 가스통 마차카네 이후로 23년 만에 등장한 아르헨티나 출신 F1 선수이기도 함



img/24/09/24/19223d39cf83de0fb.webp


사실 이 선수는 올해 초 까지만 해도 F1 팀인 윌리엄스 레이싱에서 운영하는 루키 양성 프로그램인 윌리엄스 아카데미 소속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그냥 얌전하게 F2에서 뛰며 실력을 키워나가던 평소에 흔하게 볼 수 있는 F1 지망생이었음


그런데 네덜란드 그랑프리에서 윌리엄스의 로건 사전트가 극도의 성적 부진 + 수많은 사고 유발로 시즌 도중 방출이라는 처분을 당하면서 윌리엄스는 급하게 세컨드 드라이버가 필요해졌고


이에 윌리엄스의 감독 제임스 바울즈가 직접 데려와서 앉히면서 엉겁결에 땜빵으로 데뷔하게 된 케이스임


사실 사전트 방출 소식이 들려올 때만 해도 수많은 후보로 지목 받던 선수들을 제치고 평소에 하마평에도 오르지 못한 이 선수를 데려왔다는 점에서 윌리엄스 팬들은 물론이고 다른 팀 팬들조차 어이 없어 했음


오죽하면 멕시코 국적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남미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레드불의 세르히오 페레즈가 부러워서 그런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였고


그나마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사전트처럼 차만 안 부숴먹으면 다행이라는 평이 중론이었을 정도였음



img/24/09/24/19223d6db773de0fb.jpg


그런데 첫 출전한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는 12위라는 뜻밖의 성적을 거두더니


그 다음에 치뤄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는 고인물들조차 나가 떨어지는 극악의 서킷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8위로 골인하는 대박을 터뜨리고


얼마 전 치뤄진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도 까다로운 서킷 난이도 + 지옥 같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레드불의 페레즈를 오랫동안 디펜스하는 활약을 보여주며 11위로 들어오면서 불과 3경기 만에 승점 4점을 획득함


저 4점이 뭐가 대단하냐고 할 수 있는데, 얘 전임자인 로건 사전트가 계약기간 1년 반 동안 먹은 승점이 딱 1점임(...)


윌리엄스 차량의 성능이 잘해봐야 중위권, 평소엔 하위권을 멤돌 정도로 그리 좋은 편도 아닌데다가


차 적응할 시간도 없이 시즌 도중에 급하게 올라오는 루키들 특성상 승점은 바라지도 않고 차만 안 부숴먹고 완주만 해도 잘 했다는 소리를 듣기 마련인데


단 두 경기 만에 다른 경력 몇 년차 선수들 제치고 8등을 해버리니 콜라핀토는 순식간에 듣보잡에서 숨겨진 슈퍼루키로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지목받게 됨



img/24/09/24/19223dc5cfd3de0fb.jpg


이것만 보면 얘가 왜 운이 없냐? 데뷔는 확정 아니냐? 할 수 있는데


불행히도 콜라핀토는 이러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내년 F1에 올라올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게 지금 팬들의 중론이기 때문임


현재 콜라핀토가 뛰고 있는 윌리엄스의 경우는 내년에 페라리 출신의 카를로스 사인츠가 올 예정이라 말 그대로 임시땜빵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고 다른 팀들도 이미 시트 계약은 다 끝마친 상황이라 남은 팀은 RB과 자우버 밖에 없는데


RB의 경우도 자기들이 키우는 루키인 리암 로슨을 데려올 것이 사실상 확정된 데다가 자우버도 기존 드라이버인 발테리 보타스의 계약 연장이 확실시 되고 있어서 콜라핀토가 올라올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함


보통 9월 쯤 되면 대부분의 팀들이 시트 계약이 거의 다 마무리된다는 걸 생각하면 콜라핀토가 올라온 건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은 셈임


특히 같은 F2 동기인 올리버 베어만은 시즌 극초기였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페라리의 땜빵으로 올라왔음에도 7위로 들어오는 활약을 보여서 단번에 하스의 시트를 딴 사례가 있어서 더더욱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많음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 시즌의 활약으로 수많은 팀들이 콜라핀토를 주목하면서 이 슈퍼 루키를 버릴 생각은 전혀 없다는 건 확정된 상황이라


폼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는 이상 내후년에는 볼 수 있지 않겠냐는 얘기가 있다는 게 위로라고 볼 수 있음


[신고하기]

댓글(4)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