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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롯데.. | 24/07/14 08:55 | 추천 53 | 조회 73

식객) 미숙했던 홍어 장사꾼 +73 [1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84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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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같이 홍어 장사를 하는 이석우라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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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석우보다 늦게 온 어머니는 손님들이 먹던 야채를 보더니 묘한 표정을 짓고


석우는 저 표정뒤엔 꼭 트집을 잡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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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석우가 시장에 늦게 가는 바람에 좋은 야채는 이미 남들이 사갔고


석우는 남은 것들 중 좋은 걸 사왔던 것이다


어머니는 당연히 타박 하는데 석우는 뭐 그런 걸 가지고 따지세요 라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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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음식 장사 27년차의 베테랑이고 석우는 현재 9년째 어머니와 장사를 하고 있다


본인은 이제 홍어가 어떤 건지 완전히 감 잡았다고 자신만만함


그때 성찬이가 마늘을 팔러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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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즉석 대결을 주선해서 7일 숙성한 홍어를 찾아보라고 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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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말로는 완전히 감 잡았다는 양반이 차장수에게 져버림


처음엔 납득을 못했다가 홍어 냄새를 맡고는 진 걸 알아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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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어지간히 긁힌 건지 칼질을 하다 손가락을 다쳐서 가게도 쉬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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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그냥 쉬는 건 아니고 홧김이긴 하지만 본고장 홍어를 배우러 흑산도까지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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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실제 홍어 어선에 타서 실전과 가게의 차이를 뼈져리게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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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를 진 선장에게서 귀한 식초 선물도 받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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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히 만난 어떤 아줌마가 난처해 하는 걸 이것저것 도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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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줌마가 기뻐하는 모습을 말 없이 지켜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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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떠나는 등 서울에서 장사하던 모습과는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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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여행의 정착지인 나주에 도착해서 어떤 아저씨와 홍어집에 들어가 식사를 하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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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이 홍어를 제대로 안 씻어서 홍어에 이상한 냄새가 베었고 


저 아저씨는 홍어를 씻는 방법을 가르쳐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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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석우의 표정을 보면 단순하게 모르는 걸 배워서 당황한 수준을 넘어선 표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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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자기도 같은 경험이 있었는데


이땐 오히려 손님에게 "당신이 나보다 홍어를 잘 알아? 돈 안 받아도 되니까 나가!"를 시전 한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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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다른 손님들도 이것 저것 지적을 많이 했었는데


"불만 있으면 국내산을 취급 하는 집에 가지 그랬어요?"


"우리 집에선 불평 하지 말고 먹어야 합니다" 등


심각하게 미숙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이제 돌아갈 때가 됐다고 생각한 뒤 서울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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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석우의 달라진 모습을 알아 본 건지 중요한 손님이 있으니 준비 잘 하라고 당부함


그리고 석우는 "손님은 다 귀한데 뭘" 이러면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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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귀한 손님이 자운과 성찬, 진수여서 석우는 껄끄러운 나머지 도망침


대신 어머니가 미리 준비한 흑산도 토박이 홍어와 본인이 챙겨온 막걸리 식초를 써서 제대로 대접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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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머니는 석우가 흑산도에 간 걸 이미 알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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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우가 흑산도에서 저 선장을 만났을 때도 묘하게 안면이 있는 느낌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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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어머니도 석우와 같은 방식으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고


그때 저 선장님과 찍은 사진을 엘범에 보관하고 있었던 거라 그 사진을 본 석우는


묘하게 안면이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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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석우는 어머니가 했던 방식 그대로 홍어 공부를 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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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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