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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무도우.. | 24/06/25 16:16 | 추천 36 | 조회 74

6.25 당시 현실판 퓨리를 찍은 전설의 전차 +74 [1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618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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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코우마 Ernest R. Kouma 와 M26 퍼싱 전차


1950년 8월 말


당시는 6. 25 전쟁 상황은 점점 더 절망적으로 변해

 

결국 낙동강 방어선으로 완전 밀린 상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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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낙동강 방어선은 최초 방어선인 X선을 지나

 

 Y인 포항 - 다부동 라인 마저 밀리면서 최종 방어선으로 내려오기 전임


( 동시기 유명한 전투로 다부동 / 가산 전투가 있음 )


그리고 곧 미국 제 2 보병 사단 72 전차대대 A중대와 어니스트 하사의 M26 퍼싱이 이곳에 도착하게 됨


어니스트 하사는 2차대전 때 바스토뉴, 벌지 전투를 거친 베테랑 전차병이었고


종전 후 군대에 남으면서 전차장으로 임명되신 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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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월 31일날 A 중대는 대구 옆인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의 강 나루터 근처에 배치되어


낙동강 방어선으로 이어지는 길을 지키는 임무를 받게 되었는데


이동중 퍼싱의 고질적인 문제인 잔고장으로 인해 출발했던 퍼싱 2대 중 1대가 퍼져서 후방으로 빠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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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작은 강이 보이는 곳에서 A 중대 보병들과 퍼싱1대 그리고


2대의 M19가 지키게 되었다고 함 ( M19는 40mm 기관포 2열이 달린 오픈탑 자주 대공포 )




그러다 저녁 8시가 되어 일대에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니 

 

결국 안개가 짙게 깔린 8시 15분에 북한군이 박격포를 쏘면서 전투가 시작됨


곧 북한군이 강 도하를 위해 부교를 건설하기 시작했고


어니스트 하사와 승무원들은 그것을 보고 바로 주포와 기관총을 발사해 도하를 저지하기 시작함


하지만 포격을 동반한 북한군의 공세를 버티지 못한 A중대 전체가 

 

결국 지역에서 완전한 철수를 결정하며 최종 방어선으로 후퇴하기 시작했는데

 

 당장 퍼싱과 m19가 버티지 못하면 자칫 후퇴하는 A 중대 뿐만 주변 전선 전체에 피해가 커질 상황이었음


때문에 어니스트 하사와 퍼싱 승무원들 그리고 M19 2대가 미친듯이 포와 기관총을 갈겨대며 도하를 저지했는데


북한군이 워낙 많은지라 결국 다수가 건너와 퍼싱 전차 근처까지 돌격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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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500명이 넘는 북한군이 돌격하면서 순식간에 가까이 다가왔음

 

퍼싱 외부 기관총으로 공격하고 있던 코우마 하사는 2발의 총상을 입어 탱크 안으로 들어갔고 

 

오픈탑 형태였던 대공 M19 2대는 북한군의 돌격에 피해를 입고 후퇴함


홀로 남게된 어니스트 하사와 퍼싱 승무원들은 미친듯이 방어했지만 포탄과 기관총탄이 전부 소모되었고


어떻게든 승무원들이 가지고 있는 권총 같은 소화기와 수류탄으로 대응했지만 이것마저 빠르게 탄이 부족했음

 

이 때 다행이었던 점은 당시 북한군은 기본적인 소화기로만 무장을 하고 왔기에 대전차 무기가 없었고

 

거기다 북한군의 탱크는 너무 먼 거리를 열차도 없이 오다보니 

 

죄다 고장나거나 소모되거나 더 큰 전선으로 투입되었기에 이 전투에선 없었음


그렇게 탄이 다 떨어지자 어니스트 하사는 포탑을 돌려 포신으로 근접한 북한군을 때리고


전차를 전후좌우로 움직여 궤도로 깔아 뭉개며 처절하게 항전하였음


9시간의 혈투 끝에 북한군이 버티지 못하고 후퇴하면서 전투가 끝나자 어니스트는 곧바로 철수하였는데


퍼싱을 끌고 13km를 후퇴해 다시 만들어진 전선으로 가는 도중에 발견한 북한군 기관총 진지 3개를 작살내었다고 함

 

( 아마 총을 노획했거나 뒤에 남겨져 있는 탄약을 일부 회수해서 싸우거나 한듯 )


후방에 도착해 보급을 받고 다시 전선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어니스트 하사는 부상이 심해 바로 후송을 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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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하사는 치료를 받은 후 다시 복귀하게 되었고 곧 공적을 인정 받아 상사로 진급하게 됨


원래는 수훈 십자상이 예정되었지만 약 250명을 사살한 것이 확인되며 

 

전설적인 활약 덕에 곧 명예 훈장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51년 5월 19일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명예 훈장을 수여 받게 됨


어니스트 상사는 전선으로 복귀하기를 원했지만 본토의 신병 모집관으로 배치되었다가


나중엔 포트 녹스의 미 육군 기갑학교 교관으로 재배치 되어 전역할 때까지 열심히 교관으로 활동함

 

71년에 52세 나이로 은퇴 했고 1993년 12월 19일 노환으로 돌아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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