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북제 무성황후 호씨 혹은 호황후,호태후
황후가 창녀가 됬다고? 근데 이거 근거가 뭐임? 하면서 좀 찾아봤다
한국어는 자료가 없다. 번역기 키고 중국어로 찾아봄
https://www.zhihu.com/question/322661273?write=&utm_id=0
호황후의 최후에 관한 기록은 딱 한줄로 북제가 멸망하고 주나라에 끌려갔으며 계속해서 간악한 짓(배반)을 저질렀다. 이후 수나라에 들어서 사망함
그리고 며느리인 목황후에 대한 기록은 ’없음‘
자치통감의 기록은 북제의 여인들(후궁이나 궁녀들)의 최후는 가난한 삶,비구니가 되거나 양초를 팔아 살아갔다(천하고 고된 직업)
그리고 이 2개의 기록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창작한게 1910년 청나라->대만인 소설가의 궁중 로멘스 소설(..)에서 처음으로 황후가 되는것이 창녀가 되는것보다 못하다란 대사를 침 황후가 며느리를 불러 같이 창녀가 된 이야기는 덤이고
이게 퍼지고 퍼져서 현대 와서 중국애들도 이게 정설인줄 알고 드라마화 도 되고 이게 물건너 한국에까지 창녀가 된 황후 이지랄중 이랍디다
마치 드라마 명성황후에서 ‘나는 조선의 국모다’ 드립을 진짜로 믿는것처럼?
그리고 명성황후 이름이 민자영으로 알고있지 다들? 근데 역사 좀 파본사람들은 민자영이 아니라 민아영이 본명이라고 하거든?
민자영이란 이름은 친일파였던 소설가 정비석이 쓴 소설 ‘민비(1980)’에서 처음 등장한 이름이고 저자 왈 주위에 어떤 역사 연구자가 명성황후의 이름이 민자영이레 라는 카더라를 주워듣고 쓴 이름 ..
반면 사료인 열성황후왕비세보(조선 왕비들의 이름과 가문을 기록한 왕실 문서)에선 명성황후의 이름을 민아영이라고 기록했음
뭔가 우리가 아는 역사 이야기중 이상하다 싶어 펙크체크하면
그게 정말로 펙트인 경우도 있지만, 야사따위도 아닌 창작소설의 경우도 많습니다. 필터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건 해로운 새다
댓글(6)
덴드로비움에서 날조 구라인줄 오해했어
구글이 덴드로비움이라고 번역한 단어가 斛斯徵인데 곡사정?
https://namu.wiki/w/%EA%B3%A1%EC%82%AC%EC%A0%95
곡사정이란 수나라대의 인명
곡사정이 아니라 곡사징, 수나라 대 곡사정이란 인명의 형제
자지통전!
통감
이란 잔드 왕국의 로프트 알리 칸도 뭐 카자르쪽에 잡혀서 죽기전에 미트스핀(...)이 있었다,카더라는데 일단 고문사했다는거 자체는 교차검증으로 맞다만 자세한 내막은 알수 없으니 저 부분은 신빙성이 없다고 한거랑 비슷한 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