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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나도 대학때 후배애들 굴리지 말자고 했는데
후배놈들이 내 과잠 빌려가서 어디 버렸더라
우리 중대 선임들이 영창 정도로 안 끝날 패악질을 일삼는 선임놈한테 시달라고 나서
원래 순둥이었던 양반들이라 지금 생각해보면 유별날 정도로 풀어줬는데 그때 다른 중대 선임들이 그랬었지
" 그러다 애들한테 먹힌다 " , " 다 풀려서 니들 중대 개판된다 " 라고
근데 정작 우리 중대는 별탈 없이 대포도 받고 잘 굴러갔는데 그렇게 말한 다른 중대 선임들의 중대에서
성군기 위반으로 육교 가고 , 악폐습으로 후임 정신이상으로 그린캠프가게 만들고 하는 사고 터지니까
우리 중대 선임들이 " 니들이나 잘해라 " 라고 비웃고 , 그 비웃음 못 견뎌서 부들부들하는데 아무 말도 못했었음
이 글 보니 그때 기억나네
좋은선임과 좋은후임이 있었던 부대구나
다른중대는빼고
편하게 해줬다는게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군기잡기와 가혹행위는 다른거임....
그걸 사랑과 두려움으로 대치시키고 두려움을 주는게 훨씬안전하다고 느낀다니... 군주론이냐?
내 후임들은 착햇는뎅
안갈구면 배우는게 좀 늦긴 해도
화기애애해서 좋더라
내가 좀더 움직이면 됨
후임 애들 전역후에 군인때 많이 고마웠었다는 연락 받았으면 난 괜찮았던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