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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believ.. | 15/08/19 23:31 | 추천 22 | 조회 716

늦은 8월 5일~6일 지리산 성중종주 후기입니다. +31 [22]

뽐뿌 원문링크 m.ppomppu.co.kr/new/bbs_view.php?id=climb&no=55147

안녕하세요. 휴가기간이 끝나고 늦게 1박2일의 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

경남 창원에서 7시 52분 무궁화호 기차로 출발하여 순천에 약 10시 20분쯤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기차를 타고가다보니 내일로 이용하는 학생들이 무지 많았네요..

순천역에서 아침겸 점심으로 사먹고 11시에 순천에서 구례구역으로 출발합니다. 약 15분정도 걸리네요.

구례구역에 내려서 저는 착각한게.. 역에서 성삼재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는줄 알고 무작정 기다렸었습니다..ㅜㅜ

약 11시 30분쯤 뭔가 이상해서 물어보니 역에서 버스가 있는게 아니라 구례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야 버스를 탈수 있었네요..ㅠㅠ

(버스 스케쥴 11시 40분 구례 버스터미널 출발 - 11시 50분 화엄사 도착 - 12시 30분 성삼재 주차장)

그래서 대기하고 있는 택시기사분께 물어보니 화엄사까지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11시 35분쯤.. 12000원을 지불하고 화엄사로 택시타고 달립니다.. (버스 놓칠까봐 조마조마했네요..ㅠㅠ)

택시기사님이 촌길이 지름길이라면서 달려갑니다.. 그리고 화엄사 좌회전길이 다가오니 버스가 저 멀리 보였습니다.

버스 뒤에 약 6대의 차량이 천천히 가면서 버스가 조금씩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더욱 초조해짐..)

그래도 버스가 화엄사 주차장에 들어가서 한바퀴 돌고 하는 시간이 있어서 택시기사님이 화엄사에서 버스 출발하기전에 도착시켜줘

바로 버스로 옮겨타고 성삼재로 올랐네요..(긴장이 풀리기 시작.. ^^;;)

올라가는 중에 천은사에서 삥 뜯깁니다. 1600원. ( 입장료 내야된다고 남성3명이 버스에 올라타서 돈 걷어갑니다..)

그리고 성삼재 도착!



버스에 내려서 준비를 시작하고!



출발합니다!

휴가기간이다보니 가족단위로 무지 많이 보입니다.



노고단 대피소 지름길의 돌계단을 올라서!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고 바로 노고단 고개로 올라갑니다.





노고단 고개에 오르니 13시 04분 이네요..

노고단에 오르기 위해 대기하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고개에서 사진 찍고 있는 가족들도 보입니다.



지리산 종주 시점을 통과하여 출발합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반야봉인가요?
( 출발전날 질문을 올렸었는데 반야봉 갔으면 큰일날뻔 했었네요.. 사실 가면서도 올라갈까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_- )



임걸령을 지나서.. (여기에 샘터가 있었다니..ㅠㅠ 모르고 지나쳤네요...)



삼도봉에 도착합니다.

삼도봉에 도착하기전부터 좀 쉬려고 하면 계속 벌이 따라와서 주위에 맴돌고.. 당일 휴식처인 벽소령까지 따라왔습니다..
뭣때문인지 몰라도 계속 따라오는 벌때문에 쏘일까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죽는줄알았네요..ㅠㅠ
(그래도 사진은 찍고 지나쳐야되서 찍긴 찍었습니다만..ㅠㅠ)



이 긴 계단을 내려갈때까지는 좋았었네요..



아... !! 내려왔던 계단을 다시... 힘듭니다..




겨우 연하천에 도착합니다.. 연하천은 바로옆에 식수를 뜰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그러나 공사중이라.. 시끄러움..

대피소 직원이 벽소령으로 출발하라고 쉬는 산객들에게 손짓합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반정도 왔네요..



형제봉에 도착하니 전화가 한통와서 받으니 벽소령 대피소 직원이라고하며 어디쯤이냐고 물어봅니다.

큰 돌 근처인데 어딘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충 1.5km 남은거 같아요. 라고 전했더니 세석에서 오는지 연하천에서 오는지 물어보며
연하천에서 오면 형제봉 지났냐고 물어봅니다.
(둘러보니 이정표가 보이며 바로앞 큰 돌이 형제봉이네요)
형제봉이 바로앞에 있네요.. 라고 전했더니  하하 웃으시면서 조심해서 오세요! 라고 하시며 끊으십니다.

해가 슬슬 질때가 되어갈 쯔음 6시40분인가..?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혼자서 열심히 준비해갔던 소고기! 및 버너를 펼치고 고기를 굽습니다.
그런데 가위가 없네요.. 가위좀 빌릴려고 했는데 모두 고기를 잘라 가지고 오셨더군요.. 가위가 없어서 ..ㅠㅠ
혼자 소고기 뜯어먹었네요..(하아..ㅠㅠ)

벽소령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 라면 및 햇반을 먹고 출발합니다.. (벽소령 물뜨는 100m가 머네요..)



벽소령 대피소를 떠나며 다시 둘러봅니다..



선비샘에 도착해서 물한잔하며 선비샘에 계시던 할아버지 한분이 냉커피 한잔을 주십니다..
감사히 마시고.. 다시 출발..



드디어 저 멀리 시야에 천왕봉이 잘 보이기 시작합니다.




칠선봉을 지나 가다보니 하아.. 무지 긴 계단 하나가 가로 막네요..



영신봉에 도착하니 세석 대피소가 멀지 않았습니다.



세석 대피소가 보이고!



세석에서 샘물이 나오는지 모르고 물을 살뻔했었습니다 -_-. 저말고 한 외국인이 샘물 있냐고 물어보길래 난 모름 했다가 몇초후에
옆에 있던 분들의 이야기 듣고 아래에 약수터가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물 뜨다보니 그 외국인은 긴 호스가 연결된 비닐물통? 같은 것에 한가득 담아가며 호스로 빨면서 가더군요.. (오!! 부러운 아이템 이었네요..)



세석에서 출발하여 열심히 가다보니 장터목 대피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석에서 장터목으로 가는 길 중 멋진 길이네요!
(여기서도 계속 벌이 쫒아옵니다.. 하아.. 벌 때문에 진짜 얼마 쉬질 못했네요..)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 (사람이 좀 많으니 벌이 사라졌다가 가다보면 또 따라옴..)




제석봉을 지나 통천문을 통과합니다
마지막 고비였네요..ㅠㅠ
0.5km 가 5km 같은..





천왕봉 도착!

잠시 모자 벗고 앉아 쉬었더니 목 뒷부분이 다 탔네요..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하산 시작!



남강의 발원지 천왕샘! 물 나오는건 처음 봤습니다.
한방울씩 똑똑 나오네요..



법계사 앞에서 물좀마시고..
로타리 대피소에서 이온음료든 뭐든 하나 사 마실려고 했는데 모두 품절이네요..
다시 올라가서 물마시기 귀찮아 그냥 내려갑니다.


문바위를 지나서.



딱 하나 있는 흔들 다리..



칼바위를 지나..



들어가지는 못하는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데 .. 땀으로 샤워한 상태라..
저기 들어가면 얼마나 시원할까 상상을 하며 내려옵니다..(출입금지 계곡!)



드디어 끝이 보입니다!
아래에 물 나오는 식수장? 에서 세수한번 하고!



중산리 탐방센터를 지나서 버스타는 곳까지 내려왔네요.
휴가온 학생들이 많아서 진주까지 가는 버스가 만원이었네요..(서서 가는분들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1박2일의 종주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른거보다 힘들었던게 벌이 쉬질 못하게 웅웅 거리며 몇마리가 끝까지 따라왔던게..ㅠㅠ 너무 힘들었네요..
오르막보다 벌이 더 싫었습니다..ㅠㅠ

다음에 다시 간다면.. 꼭 고기는 잘라서 가져가야겠습니다..
먹을땐 어두워서 망정이지.. 많이 없어 보였을 것 같습니다..ㅋㅋ

긴 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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