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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 23/06/10 14:05 | 추천 1 | 조회 2210

8년차 인서울 중위권 대학 교원인사 담당 교직원입니다" +151 [8]

뽐뿌 원문링크 m.ppomppu.co.kr/new/bbs_view.php?id=whatever&no=22223

교수 임금관련, 이야기가 있길래 써봅니다

 

통상적으로 조교수 기준 교수 임금테이블은 5000만 중반~6000만을 기본으로해서, 경력이나 호봉 확정을 합니다

 

저희학교는 연봉이 짠편이라 보통 6000초반 금액으로 시작 하십니다

 

교원 연구비의 경우 연구팀에서 담당을하고 그팀에는 있어보지를 못해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4~500은 보통 받으시는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외부연구 수주나, 자문을 나가시면 일회성으로 30~50만원 정도 받으시는걸 부지런하게 나가시는 교수님들도 많으시니 7천에 못미치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연봉제라, 조교수>부교수>교수 승진외 크게 급여가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조교수 6~8천 부교수8~9천후반 교수 1억~1억4천

 30대 중반        40대중반            40대중후반~65세

이정도 느낌인것같습니다

(사실 저희팀에서는 임용시 경력산정 연봉산정만 해서 이후로는 대략적인 금액만 압니다:틀렸을지도 모름;;;)

 

 

사실 하고자한 이야기는, 교수직업에 대한 인기가 급감을 했다는게 느껴져서 그렇습니다

 

채용에 지원조차 미달이나서 채용이 중단되는 학과가 빈발합니다

 

규정에 일정인원(x배수)가 지원을 해야하는데 xx배수가 아닌 x배수도 충족을 못해서 못뽑는 경우가 매번 발생합니다

 

컴퓨터 관련 학과는 심각합니다

 

계속 상위권 대학으로 교수님들이 이직하시고 새로 공고를 올려도 지원자가 적습니다....

 

한번은 채용자중 가장 좋은 학벌이 건동홍 출신인 적도 있었습니다

 

보통 교내 교수님들 학부출신이 서울대/고대/연대/자교/그리고 우수 해외대 정도였는데, 컴퓨터학과 지원자 전체에서 가장 좋은 학교가 건동홍 출신... 몰론 채용은 되시지는 않았습니다..

 

 

왜이렇게 됬냐하면

 

등록금을 13년동안 동결해와서

 

교직원 월급이 교수포함 동결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간 공무원 급여가 20%정도 상승했는데

 

대부분의 대학이 완전동결이거나 2~3%가 올랐습니다

 

직원같은경우에도 제가 처음 임용되었을때 단군 급여기준으로 4천에 조금못미치는 금액으로 시작해서 중하위권 대기업 정도 급여 또는 5급 사무관 수준의 급여였는데...

 

이제는 같은년차 중견기업 7급공무원 수준으로 테이블 자체가 낮아졌습니다(현 5천 중반가량)

 

공무원 임금상승 기준을 같이 따라갔다면, 8년차 6500만원정도 받았을텐데... 동결이되어버려서...

 

교수님들도, 직원들도 전부 이직이나 퇴사를 많이들 하십니다

 

교수님들은 대우가 더좋은 상위권으로 가시고, 젊은 교수님중에서는 심지어 대기업으로 다시 돌아가신분도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저년차에서 퇴사러시가 이어집니다. 최근임용된 전산관련 직원들은 좆소기업 추노하시는 것처럼 입사후 한달 퇴사 이런경우도 흔합니다 작년에 수명의 인원이 1년이내 퇴사 ㅋㅋㅋㅋ

 

 

그럼에도 돌아갈수 있는게, 하위권대학 또는 지방대에서 이직해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전국차원에서 아랫돌 빼서 윗돌괴기가 이루어지는것 같습니다 ㅎㅎ

 

 

강제로 등록금을 동결해놔서 과연 기초과학이나 학문연구에 우수 인재들이 안오는게 옳은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학기 등록금 400만원이면, 사실 영어유치원보다 못하고 학원수준의 비용이 되어버린거거든요 ㅎㅎ

 

참 이게 맞나 싶습니다

 

그냥 뻘글 한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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