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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ickro.. | 23/03/24 18:02 | 추천 0 | 조회 1149

메인보드의 사운드칩의 음질은 크게 기대하지 마세요" +133 [15]

뽐뿌 원문링크 m.ppomppu.co.kr/new/bbs_view.php?id=computer&no=672691

관련된 질문글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정보글을 좀 써 보자면요,

 

상급 메인보드에는 가끔 보면 최신형 무슨 오디오 컨트롤러니 뭐니 하면서 화제가 되기 마련이고,

현재는 ALC1220-VB같이 좀 좋다 싶은 칩이 달린 메인보드를 선호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이건 거의 마케팅적인 수법이라 보시면 되고, 

진짜 음감을 생각하시면 머릿속에서 지우셔도 됩니다.

 

분명 ALC1220같은 칩이 보급형 칩에 비해 스펙상 우월한 것은 사실입니다, 

기존 보급형 hd audio 컨트롤러인 ALC887/ALC892 같은 것들에 비해, SNR비, 고임피던스 지원 출력레벨 같은게 극적으로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이런건 어디까지나 칩의 스펙상 그렇다는 거고, 실제 회로구현은 전혀 다른 얘기거든요...

 

예전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메인보드의 사운드 품질 문제는 결국 회로적인 분리가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온갖 뻘짓을 다 하고 뭐 캐패시터가 오디오급에 금장 들어간 어쩌고 저쩌고...이런거 다 뻘짓이에요.

 

근본적으로 철제 컴퓨터 케이스 안에 + 다른 모든 부품과 전원부를 공유하는 오디오 회로가 + 메인보드에 통합 되어 있는거 자체가 문제입니다.

ASUS의 게이밍 메인보드 제품인 로그스트릭스 X470-F의 경우 


https://rog.asus.com/kr/motherboard...

 

SupremeFX8-Channel High Definition Audio CODEC S1220A 운운 하면서 SNR이 120dB고 듀얼 OP Amp가 어쩌고 이럽니다.

(겁나 거창해 보이지만 ASUS에서 특주한 ALC1220 란 얘기 정도일겁니다..)

 

진짜 문제는, 이런 사운드칩이 메인보드의 다른 회로에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다는 겁니다.

특히 cpu/gpu로드가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성능이 급격히 저하된다고 하죠.

실제로 이런 부분을 지적하는 오디오 매니아들(?) 이 있습니다.


(6) Realtek ALC1220 vs Sound BlasterX AE-5 - Corrected Results : hardware (reddit.com)

 

 

위 레딧 사용자의 리뷰에 따르면, GPU 풀로드 상태에서는 음질이 약간 저하되는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단, 위 테스트는 loopback방식으로 사운드카드 speaker out을 line-in으로 연결한 방식이라 별도의 독립된 장비에서 테스트하는게 더 정확하겠죠..)


위 테스트에서 비교군으로 쓰인 내장 사운드카드인 Creative Sound BlasterX AE-5 의 경우,

스펙상 다이나믹 레인지가 122 dB이고 왜율이 THD+N (DAC): 0.00032[%] 라고 되어 있으며,

RMAA테스트 결과 다이나믹레인지 102.1dB, THD(%)가 0.00623 인 반면

 

스펙상 SNR이 120dB (출력), 113dB (입력) 인 해당 보드의 내장 사운드의 경우, RMAA결과가

idle시 SNR -100.5dB, GPU풀로드시에는 -84.9dB까지 저하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해당 결과는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야 합니다만, 여기서 중요한 두 가지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1) 내장 사운드칩은 스펙만큼 실성능이 나오지 않을 수 있고, 특히 GPU/CPU의 풀로드시에는 음질이 저하될 수 있다.

2) 내장이라고 해도 독립 사운드카드는 내장 사운드칩 만큼 GPU/CPU 로드율에 영향을 적거나 거의 받지 않는 것 같다.


USB DAC가 처음에는 아주아주 비싼 물건이라 일반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세계였지만...

지금은 원칩으로 된 솔루션이 너무 흔해진 마당이라, 출력문제만 아니면 아주 고성능의 DAC를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예가 삼성 USB-C 꼬다리 같은겁니다.

 

usb방식이라 cpu/gpu로드에 음질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데, 음질도 적당히 좋은 게 불과 2만원도 안 하니까요.

물론 본격적으로 좀 괜찮다 하는 데스크탑 dac만은 못하겠지만, 출력을 제외하면 음질 자체는 소위 괜찮다 라는 내장 사운드카드랑 비슷한 급이거든요...

 

https://audiosciencereview.com/foru...

 

 

PpomImgViewer("bbs_view_image.php?id=computer&no=672691&img=20230324170006_OHkwHJ26zm.png")

 

위 글에서 보면 삼성 꼬다리가 ASUS STX II 7.1 같은 사운드카드와 SINAD 감도가 비슷한 급입니다 (97dB)

(여담이지만 저 그래프에서 LG G5랑 G7도 있습니다. 초록색쪽에요..) 

 

 

 

 

 

사실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의 경우, 음질 자체보다는 편의성이나 아날로그 멀티채널 지원 등에 대해 더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보고요,

실제로는 대부분의 평범한 셋업(일반적인 스피커.. 일반적인 이어폰 수준.. 일반적인 음원.. 혹은 게임...)에서 일반인이 SNR 110dB 나 95dB를 구분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솔직히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 음질은 적당한 급의 스피커로 게이밍용+배경음악 정도로 쓰시는 정도면 큰 문제를 느끼시기는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만...

 

헤드폰을 연결해서 음감을 한다는 조건이면... 메인보드에 투자하느니 dac와 헤드폰앰프를 사는 게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음감은 개인 취향의 영역이니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님들 말씀도 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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