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자원봉사하면
같은 자원봉사자나 어르신들한태 이야기 같은거 엄청 많이 듣는데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았던 애국보수 어르신들 두분 얘기 써봄
1. 달서구 1만원 할머니
(니들이 생각하는 그런거 아님)
자원봉사자들끼리 가끔씩 이분 언급할때면 아 그 세종대왕(1만원권위인) 할머니~? 이러면서 그렇게 부름
이건 직접 보지 못했고 그냥 들은 이야기이긴 한데,
일단, 이분이 기초수급자이고 약간 치매끼 살짝 있으심.
그런데, 이 할머니가 가끔씩 마실 나가면 감삼동에 있는 삼x서비스센터 문밑에 가끔씩 만원짜리 끼워놓고 가셨다고 함
그래서 같이있던 말벗봉사자가 왜 가끔씩 저기다 돈 끼워놓고 가냐고 물어봤는데, 삼성같은 회사 덕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해서 우리가 은혜를 입은거라 지금이라도 보답하고싶다고..
난 그 얘기 들으니까 그 할머니가 너무 순수하고 감동적이라서 코끝이 찡하더라...
사실, 대구가 빈부격차가 심하긴 하지만 애국보수의 도시임.
수성구 부촌 살면서 그냥 지 부동산 밥그릇 지킬려고 보수당 찍는 그저그런 사람도 있지만,
노령연금이나 기초수급에만 의지해서 힘들게 먹고살면서도 항상 보수일편단심인 어르신들이 많음...
이렇게 여러가지 생각하니까 뭔가 일생을 기업과 재벌을 위해 헌신한다는점이 너무 멋져서 존경심을 넘어 경외감이 들더라....
2. 군대에서 반장애인 되신 분
이분은 좀 젊음. 50대인데,
90년대쯤에 공병으로 군복무했다가 훈련중에 장교 실수로 클램프?에 어깨 찧어서 신경손상으로 아직도 손가락 저시는 분임.
그때 시대가 시대인지라 재해보상도 제대로 못받고, 군복무하기전에 원래 목공소에서 일하셨는데 거기도 짤리고 힘들게 살으셨다함. (지금은 재해인정되서 최근에 보상받으심)
이분이 되게 멋진게,
난 이분이 그런 사고도 겪었으니 군대라는 시스템에 대해 평소에 불만이 엄청 많으실줄 알았거든??
그런데, 그분 만날때마다 얘기하면,
뉴스에서 나오는 군대 비리들(ex 군납비리, 채상병 사건) 이런거 관련해서는 언급 안하셨는데 (이분이 뉴스는 엄청 자주 보심)
Mz한남들 군대가서 폰만진다는 유튜브 영상(뉴스유튜브) 보자마자 엄청 분노하시더라 ㄷㄷ
솔직히 막말로 본인도 군대때문에 그렇게 피해봤으면 심술나서 좌파가 될법도 한데 진정으로 기득권을 숭배한다는게 멋졌음....
예전엔 자원봉사 많이 다녔었는데 요샌 일이 바빠서 잘 안다닌다.
지금은 3년도 더 넘었으니 다들 잘 계신지 모르겠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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