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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작은.. | 24/08/21 08:59 | 추천 25

샹년 퇴사 시킨 썰.sull +31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47615546


 


팀장 처음 되었을때 어떤년이 매일매일 점심때마다 점심 안먹고 거의 한달을 책상에 엎어져 있더라. 그리고 한번은 엘베 앞에서 쓰러져서 119 불러서 실려간적이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좀 약한가부다 싶었지

그러고 몇일 있다가 상담을 했는데, 알고보니 질병휴직을 받을려고 그 짓을 한거더라. 더 웃긴건 옆팀에서 7개월째 질병휴직으로 쉬고있던 애가 있었어. 그년이 휴직받은게 아니꼬와서 자기도 받아먹을려고 했던거야. 이미 휴직중이었던애는 3개월 기본급이었는데, 이년이 그걸 알았는지 3개월 휴직이 필요하다고 그랬어

상담하다가 눈치채고 일단 진단서부터 끊어오라고 했다. 갑자기 존나 당황하더라고. 아프고 힘들어서 죽을꺼같은데 왜 빨리 휴직처리 안해주냐는 식으로 몰아가면서 받아낼려고 했나봐. 하지만 나도 존나 배려해주는척 하면서 나긋나긋하게, 휴직계 쓸려면 진단서 첨부해야하니까 지금 조퇴하고 다니던 병원 가서 빨리 받아오라고 했지. 급하니까 연차 안뺄테니 지금 당장 퇴근하고 내일 진단서 가지고 출근하라고 했어

출근하니까 진단서를 가져왔더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탈수 증상으로 장기 휴식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어. 나는 이년이 계속 다니던 병원이 맞는지 그게 가장 궁금했어. 솔직히 뻔하잖아 막 급하게 아무병원 가서 진단서 하나 떼다가 제출한거

곧장 병원에 전화를 걸었어. 그리고 사무실이 다 들리게끔 존나 큰 소리로 이 환자가 계속 다니던 병원인지 물어봤더니, 안타깝게도 병원에서는 의료법 위반이라고 외부인에게 그런걸 알려줄수가 없다더라. 그래서 진단서에 장기휴식이 필요하다고 써있는데 이 장기라는게 몇일정도 필요한거냐고 물어봤더니 그것도 알려줄 수 없다는거야

그 직원년이 존나 사색이 되었다가 다시 안심하는거 같더라고. 아... 나의 패배인가 싶었는데, 순간적으로 짱구가 돌아가더라. 그러면 본인이 가서 진단서를 다시 끊을때 거기에 기간을 명시해서 끊어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된다고 하는거야. 요시! 그란도시즌!

그래서 그 샹년한테 오늘도 연차 안뺄테니 지금 바로 퇴근해서 진단서 다시 끊고 내일 출근하라고 했어. 또다시 사색이 되더라. 그리고 지금 그 병이 점심식사와 관련 있는지 아닌지도 물어보고 그 내용도 받아오라고 했어. 왜그러냐고 물어보길래 점심을 안먹어서 병에걸린건지, 병에 걸려서 점심을 못먹은건지 이유가 적혀있으면 당연히 휴직이 되지않겠냐고 했지.

다음날 출근하니까 인사팀에서 그년의 사직서가 들어왔다고 연락이 왔어 ㅎㅎ

팀에 나 말고 남자 1명에 여자 6명 있었는데, 점심 먹을때 여직원들이 나한테 얘기하길, 내가 병원이랑 진단서 관련 전화하는동안 존나 통쾌했다는거야. 나는 팀장 발령 받고 그 팀에간지 한달밖에 안돼서 잘 몰랐는데, 알고보니 원체 샹년짓을 하던 애라 평판이 안좋았더라고. 그리고 내가 발령받기전 원래 있던 팀장한테도 뭔가 노동법이나 업무 외적 부수적인걸로 존나 짜증나게 했었나봐. 전 팀장은 그게 귀찮고 짜증나서 퇴사했던거였고.

인사팀에서도 당연히 눈엣가시였나봐. 이사님 역시 짜르고싶었던 앤데 어떻게 이렇게 깔끔하게 퇴사시켰냐고 존나 칭찬 하더라.

여리여리하고 슬랜더에 단발머리하고 얇은 원형안경 쓰고 다니던 존나 예쁜 애였는데 그러게 샹년아 차라리 나한테 몇번 주지 그랬냐 안그래도 처음보고 존나 입맛 다셨는데 내가 원하는걸 받으면 너도 원하는걸 가졌을꺼 아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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