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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떡20.. | 24/07/26 09:11 | 추천 23

(장문) 그 동안 했던 오픈카톡 모임.SSUL +13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42971446

 

 

1. 첫 오픈채팅 방

 

어린나이에 일찍 고향 떠나서 서울 상경 했는데 친구들 보러 가는건 귀찮고 일 하는거 말고는 사람들 만날 기회가 점점 없어져서 뭐하지 하다가 오픈채팅을 알게 됨.

 

23~4살 정도로 기억하는데 방 인원 6명정도 되는 좆만한 방 이었음.

 

(오픈채팅은 약속 잡고 만나는걸 '벙'이라고 표현 함)

 

보드게임 카페 벙을 방장이 열었는데 나 포함 남3 여2 가기로 함.

 

나는 첫벙이고 오픈채팅 문화가 처음이기에 썸녀랑 첫데이트 하는 것처럼 존나 빡세게 꾸미고 감ㅋㅋㅋ 왁스 쳐발쳐발 하고 컨실러에 향수에 쌩지랄 다한 듯ㅋㅋ

그 당시 차도 아우디a4 탔었음.

 

약속장소 도착 했는데 진짜 살면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거 같다..

 

넷이 합치면 500은 넘을거 같은 풍채들로 서 있었는데 걸어가면서 오만가지 생각 다 들더라.. 아 씨발 튈까, 내가 저 사람들이랑 어울릴 수 있을까.. 우리가 앉을 자리가 있을까.. 집 가고 싶다 씨발...

 

어찌저찌 인사들 하고 음료 한잔씩 시키고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게임들 하는데 나름 재밌더라 시발ㅋㅋㅋㅋ 나보다 다 형,누나들 이었는데 외적으론 못나고 성격들도 좀 모지리 같긴 했는데 그래도 다들 착하고 이렇게 건전하게 모여서 무언가에 집중하는 자리가 처음이라 존나 재밌게 게임 했음ㅋㅋ

 

기억에 남았던건 할리갈리라는 게임인데 살 존나 쪄서 존나 느릿느릿 해서 내가 다 압살 했는데 내가 존나 깐족 대면서 놀리니까 얼굴 울그락불그락 해지더라ㅜㅜ 그래서 적당히 조절 해가면서 놀림ㅋㅋ 

 

그렇게 놀다가 집 갔는데 형,누나들이 자꾸 나한테 이목 집중하고 질문 폭탄으로 던져서 부담 되어서 그냥 방 나갔음ㅋㅋ

 

(형,누나들 고마워요 그때 이후로 사람 외적으로 판단하지 말자는 신념이 생겼고 같이 했던 게임들 요즘도 가끔 친구들이랑 술 마실 때 하고 노는데 존나 재밌어요ㅋㅋㅋ)

 

2. 호위무사

 

첫방 나간 이후로 안하다가 술도 땡기고 사람도 좀 만나고 싶어서 이번엔 20명정도 있는 방에 들어갔음ㅋㅋ

 

방장형이 나보다 7살 많았는데 나는 밤에 일 했었고 이 형도 야행성이라 나 퇴근 하면 둘이 술 자주 먹었다ㅋㅋ

 

나중에 친해지고 알게 된거지만 이것저것 사업 하다가 말아 먹고 pt샵 트레이너 일 하면서 가게에서 숙식도 다 해결하더라, 좀 마음 아프더라 사연도 좀 있었고.

 

외적,내적 전부 멀쩡한 형이었는데 그렇게 무너지고 나니까 주변에 찾는 사람도 없어보이고 외롭고 쓸쓸해보였음.

(내 촉이었지만 이렇게 냅두다간 자살 할 느낌?)

 

나도 일 끝나면 심심하고 대화 상대도 필요해서 형네 사무실 거의 매일 같이 가서 둘이 술 먹고 방 사람들 오면 같이 먹고 그러고 논듯ㅋㅋㅋㅋ

 

운동도 무료로 다 배웠는데 확실히 트레이너는 맞더라ㅋㅋㅋ

(ㄱㅅ이형 고마워 형한테 운동 배우고 지금도 건강 유지 하려고 헬스 꾸준히는 아니어도 가끔씩 나가는데 형한테 배웠던게 존나 큰 도움이 된다)

 

그렇게 한달정도 시간 보내고 나니까 방장형이 나한테 푹 빠져버렸음..(게이는 아님) 

 

돈도 없으면서 병신이 나 밤에 일 한다고 잘 챙겨 먹으라고 기프티콘 보내주고 나 하던 일도 상승 곡선이라 일손 필요 했는데 형이 나와서 매일 도와주고..

이때 나도 의리라는게 생긴듯ㅋㅋ

 

나는 오픈채팅 방에서 채팅을 거의 안하는 편인데 맨날 형이 우리동생, 내 동생 하면서 존나 챙겨주고ㅋㅋㅋ 그 방에서 그냥 내가 절대적인 존재가 되어버림ㅋㅋㅋ 방 사람들 내가 뭐 하자고 하면 다 잘따르고 좀 오버 하면 아이돌급 인기ㅋㅋㅋ 남자애들은 주 목표가 여자라 형이랑 나한테 아부 떠는거 보면 존나 귀여움ㅋㅋㅋ

 

좀 반반한 애들 들어오면 형이 맨날 나한테 다 꽂아줌ㅋㅋㅋ 사실 난 여자는 큰 관심 없었는데 섹스도 많이 한듯ㅋㅋ

(내 기준 여자애들 하나도 안예쁘다.. 부러워 말아라.. 근데 술 취하면 암만 좆같아도 발기가 되더라 씨벌..)

 

기억에 남았던건 방에 좀 껄렁껄렁한 남자애가 하나 들어왔는데 나 없을때 방 사람들끼리 술을 한잔 했는데 거기서 지가 뭐 건달이니 돈 많다니 하면서 형 자존심을 많이 건드린거 같더라ㅋㅋ

(딱 봐도 말 하는 눈치가 나 좀 도와줘 내 동생... 이거였음ㅋㅋㅋㅋ)

 

오픈채팅 해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99.9프로 다 구라고 현생에서 안정적이고 여유있고 멀쩡한 사람들은 오픈채팅 안한다.. 나는 워낙 사람 좋아하는 리트리버 같은 새끼고..

 

대충 톡방에서 견적 한번 내고 형한테 이야기 함, 방 사람들 최대한 많이 모아서 주말에 벙 치라고ㅋㅋ

 

형이 15명정도 모았고 내가 먼저 가서 먹고 있으라고 함ㅋㅋ

 

나는 미리 당시 현역이던 친구들 2명 불러놨음

(내 친구들이지만 나도 무서울 때가 많음.. 미화 아니다 어릴때고 지금은 다들 잘 산다 재밌게 봐줘라)

 

30분정도 분위기 삭 올라갈 쯔음 나랑 친구들 들어감ㅋㅋㅋ

 

역시나 그 병신 온갖 개똥폼 잡고 있고 가오 존나 잡고 있음

 

들어가자마자 셋이 형한테 인사 90도 박고 그새끼 양옆으로 내 친구 둘, 맞은 편에 형이랑 나로 자리 바꿔 앉음

 

그새끼 찐으로 당황해서 얼굴 시뻘개지고 공손하게 두손 모으고 앉아있더라ㅋㅋㅋㅋ 형은 역으로 가오 존나 잡고ㅋㅋㅋㅋㅋㅋ 으휴 시발 친해지지만 않았어도 형도 꼽주는건데 그냥 기 팍 세워줬다ㅋㅋ 화장실 갈 때도 그새끼 튈까봐 친구 하나가 어깨에 손 올리고 같이감ㅋㅋ 방 사람들도 좀 얼어붙고 분위기 조지긴 했는데 형은 만족하는거 같더라ㅋㅋㅋ 날 보는 표정이 존경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봄 

 

결국 그새끼 술 자리 내내 꼽 먹다가 튀고 방 바로 나가더라ㅋㅋ

 

나도 친구들 올라와서 오늘 먼저 가볼게 하고 나갔는데 친구들한테 욕 개먹음 이게 무슨 모임이냐고 대체 씨발ㅋㅋㅋ 그리고 그냥 셋이 룸빵 감ㅋㅋ

 

무튼 그 사건 이후로 난 방에서 전땅크 그 자체 였다..

 

그렇게 몇달 더 놀다가 나도 사업도 바빠지고 여친도 생겨서 형한테 나 이제 톡방 나갈게 하니까 형이 많이 서운해 하더라ㅋㅋ 너 없으면 방도 안돌고 재미도 없다고 그럴 바엔 그냥 방 없애자 하더니 방 폭파 시킴ㅋㅋ

 

이제 나도 30살이 되었고 형도 37살 됐는데 아직도 간간히 연락 하며 지낸다ㅋㅋㅋ 형도 이야기 들어보니 재기 잘한거 같더라 개버릇 남 못준다고 아직도 나한테 기프티콘 조공중.. ㅋㅋㅋ

 

3. 자동차 모임

 

여친이랑 집에서 뒹굴 거리다 여친 자는데 혼자 새벽에 너무 심심하더라... 게임도 질려, 술도 질려 색다른 활력소가 필요했던거 같다

 

시간이 새벽인지라 술벙은 없는거 같고 결국 가게 된게 새벽 드라이브 벙이었음ㅋㅋ 어떤 휴게소로 오라던데 네비 보니까 집에서 30분 거리더라, 여친한테 나가는거 걸리면 좆돼서 도둑고양이 마냥 살금살금 기어나감ㅋㅋ 나도 제 정신은 아닌듯

 

새벽이라 존나 밟았음ㅋㅋ 도착해서 어디들 계시냐고 카톡 보내니까 롯데리아서 커피 마시고 있다네ㅋㅋ

 

나도 제법 벙도 많이 해봤고 동네 장애인들 많이 만나봐서 단련도 되어있고 어떤 상황일지 예상은 했다..

 

문 열고 들어가니 좆씹오크 여왕벌 여자1, 대머리아재, 뚱남, 여드름남 등등 7명정도 발정난 똥개들 몰려있더라ㅋㅋ

어떤 병신은 자지가 이미 볼록하더라ㅋ

 

미친새끼들 롯데리아 와서 쳐 먹지도 않음 콜라 몇개 시키고 여왕벌 주위로 둘러 앉아서 abc초콜릿 까먹으면서 매력어필 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긴게 오픈채팅 나오는 남자새끼들은 서로 지들이 내가 쟤보단 낫지 생각 하면서 서로 견제 존나 함ㅋㅋㅋㅋㅋ 남자의 적은 남자, 여자의 적은 여자임

 

대충 자리 잡고 앉아서 인사 하고 대화 하는거 듣는데 진짜 그냥 아무 말 대잔치다 아무런 주제도 없이 막 내뱉음.. 정말 아무런 영양가가 없어..

 

갑자기 현타가 씨게 오더라.. 집 가면 파릇파릇한 이쁜 여친이 자고 있고 주말이면 친구들 만나서 헌팅 하고 룸빵 다니고 한창 놀 나이인데 난 무엇에 이끌려 여길 또 왔을까.. 이 병신들과 대체 무엇을 할까.. 깊은 생각에 빠지면서 갑자기 너무 슬퍼지더라..

 

한20분 앉아있었나 벙 주최자가 다음 장소로 이동한대서 차에 다 탑승 했는데 차를 보니까 더 현타가 찾아옴..

 

내가 좆고딩때 타던 오토바이들 튜닝한거 마냥 엘이디 천지에 마후라는 씨발 구멍을 뚫어놓은건지 존나 듣기 싫은 방방 소리 나더라...(엑시브에 다이나믹 단 느낌?)

 

차 타니까 톡방에 주소 찍어주면서 거기로 오라더라.. 바로 방 나가기 누르고 눈물 살짝 짜면서 풀악셀로 집으로 튀었음..

 

자는 여친 끌어안고 엉엉 대면서 우니까 놀래서 왜 그러냐고 무슨 일 있냐고 그래서 그냥 좀 우울하다고 하고 섹스하고 잤음

 

자고 일어나니까 괜찮아지더라ㅋ

 

4. 왕따

 

여친이랑도 헤어지고 삶이 지루해지는 중 문득 생각나는 오픈채팅.. 똥인걸 알면서도 자꾸 퍼 먹는거 보면 나도 장애인화 당한듯 시발;ㅋ

 

나는 워낙 술을 좋아해서 술 같이 적실 사람들이 필요했는데 인원 70명정도 되는 대형방에 들어감ㅋㅋ

 

그런 방은 보통 방장을 필두로 실세무리가 남녀성비 5:5정도로 10명정도 포진 되어있음

(외모,성격,재력 그 어떤것도 기대하지마라 누누히 강조 하지만 동네 장애인 다 모아놓은 곳이다)

 

신입들은 알아서 눈치껏 대화에 껴야하고 콩고물이라도 얻고 싶은 새끼들은 방장 라인에 잘보여줘야함ㅋㅋ

 

방 관리방법은 2번 ㄱㅅ이형이 많이 알려줬음 나름 체계적이고 정치도 해야하고 동물의 왕국임ㅋㅋ

 

저녁즈음 되니까 대형방이다 보니 이곳저곳에서 벙이 많이 열리더라ㅋㅋ

 

그래도 방장무리가 제일 재밌을거 같아서 그쪽으로 붙기로 하고 출발했음

 

뭐 결과는 뻔하지ㅋㅋ 내 중고딩시절 빵셔틀 하던 친구들과 비슷한 남자5~6명 좆뚱여자2 그.나.마 멀쩡한 여자1 이 정도 있던거 같음ㅋㅋ

 

인사 하고 대충 술 마시면서 분위기 보는데 내가 낄 틈이 없고 내가 계속 소외 당하고 무시 당함ㅋㅋㅋ 생전 처음 겪어보는 기분인데 진짜 좆같고 서글프더라.. 뚱녀들은 말 걸어주고 잘대해주는데 계속 병신들이 힘 모아서 견제 들어오고ㅋㅋㅋ 아 이게 왕따라는 거구나 하고 착잡해 하면서 그냥 혼자 쭈구리처럼 술 마셨음..

 

이새끼들 생각은 이거지. 지들이 어떻게 만들어놓은 왕국인데 딱 봐도 본인들보다 우월한 새끼가 나타나니까 가지치기 하는거였음ㅋㅋㅋ 

 

난 여자 관심도 없고 니들 노는거 그냥 구경 하려는건데ㅋㅋㅋ 나한테 주도권 다 뺏길까봐 지들끼리 눈치 살살 봐가면서 나 하나 계속 담구는데 진짜 기분 더러웠음

 

그런 병신들도 모이니까 나 혼자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ㅋㅋㅋㅋ 계속 극딜 당하면서 술 마시다 집에 갔음

 

집 가서 오늘 즐거웠네요 톡 남기니까 방장이 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나를 깎아내리더라 뭐 성격이 너무 예민하다, 말 수가 너무 없다 등등 이야기 하니까 아까 있던 무리들도 ㅇㅇ 하면서 맞장구 치고 그러더니 저희 방이랑 성격이 안맞다면서 나 강퇴 당했음..

 

강퇴 당하고 혼자 씁쓸해하면서 담배 하나 피는데 문득 어린시절 내가 괴롭힌 친구들이 떠오르더라.. 갑자기 존나 감정 올라오면서 울컥하더라.. 

 

존나 괴롭히고 그래도 맨날 웃어주고 했는데 속으로 얼마나 내가 죽이고 싶었을까 하면서 너무 미안해지더라..

 

한명 번호 알고 있는 친구 있어서 바로 전화했다.. 대충 상황 설명하고 내가 너무 미안했다고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 사면서 사과하고 싶다고 하니까 친구가 어릴적인데 뭘 그러냐고 괜찮다고 고맙다고 하더라... 씨발 여기서 눈물 또 튀어나옴.

 

내가 오픈채팅 하면서 여러 찐따들을 많이 봤는데 다 이런건 아니지만 진짜 착한 사람 많더라.. 그냥 심성 자체가 착해 씨발 얘네는 화 낼줄도 모르고 배려심 존나 깊고 정 많고 의리 있고 그냥 바보임 바보 동네백구들 보는거 같음.. 내가 너무 부끄러워지더라

 

그 친구 만나서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고 사과도 하고 그렇게 풀고 지금은 자주 만나고 잘놈ㅋㅋㅋ

 

십새끼 근데 우리랑 놀다보니 늦바람 불었나 선 넘을라고 하는데 사랑의 매를 다시 한번 들어야할듯 싶다.

 

5. 연애

 

주말 저녁 또 술이 고픈 나는 벙을 찾았다.

 

대충 집 근처 아무데나 검색하고 사람 적당한 방 들어가서 저녁벙 간다고 했음.

 

ㅇㅇ좆병신파티 9명정도 있었는데 나 포함 3명이 처음 벙 나온 사람이었음 한명은 여자 ㅋㅋ

 

대충 사람 보면 느낌 오잖아

말투 행동 눈빛 제스쳐만 봐도 딱 느껴지는데 이 여자애는 정상이었음, 외적으로도 그 정도면 오픈채팅에서 ss급이었다ㅋㅋ

 

당연히 거기 있던 모든 장애인들에게 대쉬를 당했지ㅋㅋㅋ

 

지켜보고 있다가 아 얘는 이새끼들 주기 아깝다는 생각에 화장실 갈때 1분 있다 따라가서 화장실 앞에서 기다림ㅋㅋ

 

여자애 나오길래 그냥 대놓고 바로 이야기 했다.

 

"저 이런 모임 처음 나와보는데 분위기가 적응이 안된다, 아까부터 지켜봤는데 대화가 잘 통할거 같고 제일 괜찮다고 생각이 든다, 저 술 좋아하는데 나가서 술 먹으면서 이야기나 합시다"

 

근데 여자애 말이 더 웃긴게ㅋㅋㅋ 걔도 나 빼고 다 병신으로 봤다고 하더라ㅋㅋ

 

병신들 보는 앞에서 저희는 둘이 먼저 일어날게요 하고 톡방 탈퇴 하고 나갔음ㅋㅋ 

 

보빨러들 표청 개썩창ㅋㅋㅋㅋ

 

근처 가서 술 마시면서 이야기 하는데 어쩌다 이런 모임까지 왔냐고 물으니 구라인지는 모르겠는데 대충은 알거같더라ㅋㅋ

 

나보다 한살 누나였고 집안 어르신들이 아프셔서 휴학 하고 계속 일만 하다가 상황이 괜찮아져서 다시 복학 했는데 친구도 없고 쓸쓸해져서 오픈카톡까지 왔다더라ㅋㅋ

 

근데 이 누나도 술집 들어올 때 도망갈까 생각했대ㅋㅋㅋ 

 

그렇게 거의 아침까지 마시다가 각자 집에 갔음

 

이후로 몇번씩 더 만나서 술도 먹고 친해지다가 사귀게 됐고 그냥 남들하는 평범한 연애 석달정도 했다ㅋㅋ

 

쓰고 보니 이 누나가 제일 재미없네

 

6. 현재 진행중

 

요즘 또 심심해서 오픈채팅 방 하나 들어왔다, 거의 신생방으로 들어갔고 여방장임ㅋㅋ 지금 남8에 여5있음

 

첫벙은 지난주에 나 포함 남3 여1 셋이 새벽에 편의점 앞에서 맥주 한잔 함.

 

정말 솔직히 이야기 하면 강철멘탈인 내가 여지껏 나가본 벙 중에 너무 쪽팔릴 정도의 비쥬얼이었음...

 

어린시절 존나게 맞고 살았을거 같은 좆뚱 남자애가 하나 있었는데 역대급 가오와 허세를 가지고 있더라ㅋㅋ

 

한명은 25살 mma 운동 하는 동생이었는데 운동 모르는 내가 봐도 아 이새끼 밥 먹고 운동만 하는구나의 체형이었음ㅋㅋ

 

근데 좆뚱 남자애가 자꾸 이 동생을 살살 갈구는거임ㅋㅋㅋ 너 싸움 잘하냐, 너 시합 나가면 상대편 응원한다, 나도 팰거냐 이러면서 존나게 깐족거림ㅋㅋ

 

옆에서 지켜보는데 동생 화나기 일보직전인게 눈에 보이더라ㅋㅋㅋ

내가 대충 나서서 상황 중재 하고 따로 불러서 그냥 너가 무시하고 참으라 했음

 

근데 운동만 한 새끼라 그런가 존나 순수하고 착하더라, 이 동생은 와서 술도 안먹고 그냥 앉아만 있었음ㅋㅋ

 

집 갈 시간 되어서 나는 대리 불렀는데 동생은 어찌 갈거냐고 물어보니 집 걸어서 한시간 거리인데 그냥 뛰어가면 된다고 하더라ㅋㅋ 씨발 마음 아파서 손에 15000원 쥐어주고 택시 타고 편하게 들어가라 함, 계속 거절 하길래 그냥 돈 던지고 집에 왔음.

 

그 날 이후로 내 보디가드 역할 됐다ㅋㅋㅋㅋ

 

지금 문제는 뚱남인데 딱 봐도 여방장 좋아하고 있는거 같은데 내가 여방장 뺏어서 뚱남에게 박탈감을 주고 싶은데

나랑 만난 이후로 나와의 만남을 계속 피하고 있음ㅋㅋ

 

예를 들면 여방장이 벙을 염.

뚱남이 참석 한다고 함, 나도 간다고 함.

뚱남 갑자기 취소함, 나도 취소함

이게 3번째임ㅋㅋㅋㅋ

 

이건 지금 진행 중이니 시나리오 잘 짜서 예쁘게 엿 먹여볼게

 

끄읕

 

1. 오픈채팅

2. 나름 재밌다

3.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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