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삽자루 선생님 장례식장에 다녀왓다. +24

. 나는 지방에 살아서 ktx타고 가야한다

. 인간 나는 가기 귀찮아햇고,  제자 나는 가야한다고 소리 쳣다

.15일 발인이라  오늘이 마지막이란걸 알앗다

.연세대 장례시장에 갓다

. 장례치를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 봉투하는법을 몰라서 옆에 계신 아주머니께 여쭤봤다

. 선생님 빈소 위치를 찾으러 tv를 보는데 ,  내 또래가 전광판에 나온다

. 어머니 이름 나오고 , 동생 이름 나오고,  아버지는 목록에 없다...

. 신이시여  이런건 좀 봐주라 남은 사람 어쩌란 거냐   굳이  데려가냐..

. 선생님 사진보고 인사를 드렸다, 선생님께 사진보고 인사드릴줄이야..

. 제자라 말씀드리니 아드님께서도 아버지께서 좋아하실거라 하셨다

. 갈지말지 망설여서 죄송합니다 선생님

. 사모님도 뵜다

. 사모님을 처음엔 못 알아보고 두리번 거렸다

. 10년 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그대로셔서    나만 늙엇다

. 사모님이 고맙다면서 나에게 축복도 해주셨다

. 사모님을 보니 우리 큰이모가 생각이 났다

. 우리 큰이모도 사별해서 많이 힘들어햇는데  사모님께서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

.선생님 보고오길 정말 정말 잘한 것 같다

.안갓으면  나의 천추의 한이 됫을것이다

사랑하는 선생님

영원한 안식에서  편히 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