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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국가나 중국 도시들이 한국보다 화려한대도 매력이 없는 이유가 뭔지 암?
발전 내용이 없어서임.
발달 되지 않은 날것의 과정을 거치고 스토리가 축적되고 사람들의 추억이 쌓이고 보전 될 게 보전되고
아직 개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옛 추억과 버티는 사람들을 느끼면서
다른곳에서는 변해가는 최첨단을 느끼기도 해야하는데
중국이나 동남아 도시들은 일단 크고 화려하게 만드는 것에만 집중함.
결국 겉으로는 발전해 보이는 도시에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의 사람들이 사는 모습으로 변함
그 괴리감, 언발란스함은 보는 이들에게 불쾌함을 준다.
사람들의 삶이 녹아들어간 도시가 아니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거대한콘크리트 SNS가 그들의 도시임.
한강에서 라면을 먹고 홍대에서 공연을 보고 거리 곳곳에 있는 추억과 놀이거리 혹은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 등등
모두가 도시의 한 부분인데 중국이나 동남아 도시들은 그런 과정 없음...
싹 다 밀어버리고 큰 건물, 큰 간판만 내세우다보니 겉보기에는 화려해보여도 막상 그 안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음.
바쁜 사람들만 남아있고 돌이킬 수 있는 추억이 없고
거리에는 이야기 없는 그런 밋밋한 회색 길거리만 남아 있을뿐임.
서울이나 부산이 동남아나 중국의 도시에 비해 화려함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그 정상적인 발전 과정과 개인의 재산을 존중하며 시간을 들여 발전 시킨 도시는
옛것의 정취가 남아 있고 또 변화와 보전 사이의 팽팽한 당김을 준다.
거기서 서로 의견이 충돌되기도 하고 또 한 면에서는 정을 느끼고 한 면에서는 미래를 느끼는 것이 정상임
원래 동서고금을 떠나 모든 도시는 그런 발전 과정을 거쳐왔음.
그런데 동남아나 중국의 도시들은 그저 인공적인 조각품에 지나지 않음.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나무의 나이테 같은 면이 없고
밋밋한 단면만이 존재하는 게 그들의 도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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