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사원 시절이었음
당시 같은 사무실에 나보다 5살 많은 미시 여직원이 한 명 있었는데 얼굴은 ㅍㅎㅌㅊ 정도였음. 몸매는 봐줄만 하다고 여겼는데 항상 넉넉한 사이즈의 상의를 입던 탓에 가슴 사이즈는 제대로 가늠이 안 됐음. 다만 걸을 때의 출렁임으로 비추어 작지는 않겠구나 생각되는 정도. 피부도 깨끗하지 못해서 별로 눈길이 안 가는 그저 그런 평범한 여자 였음.
사무실에 물통 거꾸로 꽂아서 쓰는 정수기가 있었는데 물통 갈이는 주로 막내인 내 담당이었음. 어느날 내가 물통을 들어 올리다가 갑자기 손에 힘이 풀리면서 물통을 떨궜는데 때마침 옆을 지나던 그 여직원이 도와주겠다는 거임. 약골로 비친 것 같아 조금 민망했지만 호의를 거절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그러라 함.
사건이 일어남.
마주보며 물통을 같이 들어 올리는 중에 내 손등이 그년 왼쪽 가슴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쓸어올렸고 가슴이 크게 출렁거림. 와 시발. 그 풍요롭고 묵직한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왜 그토록 오버사이즈 상의를 고집했는지 알게됨. 남자들의 부담스런 시선을 피할 수가 없었던 것임
그날부터 매일 밤 폭딸침. 사랑에 빠졌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임. 그년 가슴과 사랑에 빠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긴 함
역시 사람은 겉모습 만으로 판단하려 들면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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