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소초면 36사단앞 세차장 여사장마인드 +288 [35]

오랜만에 손세차좀 해보려고 

자주 가던 소초면 36사단앞에 세차장을 갔습니다

가격도 다른데보다 저렴한 편이어서 몇년전부터 

자주이용하던 곳 이죠

세차하고 마지막 헹굼후 차 천장에 물이 많으니

 한바퀴 돌고와서 걸레로 열심히 닦아냅니다 

오랜만에 하는 손세차라 벌레자국이 엄청나네요

그렇게 한참을 닦고있는데 갑자기 누가 오더니

여사장: 저기요, 세차하시는거에요?

나: 네?

여사장: 세차 안하시고 와서 걸레만 빨아서 하시는거 아니에요?

나: 네? 아닌데요?

여사장: 아까 들어오자마자 차대구 걸레만 빨아서 하시는거 잖아요

나: 아니 차가 크니까 물닦기 힘들어서 한바퀴 돌고와서 하는건데요?

여사장: 아닌거같은데???

나: 아니 그럼 CCTV 돌려보세요

여사장: 네 돌려볼께요

나: 아 되게 기분나쁘게 하시네 담부터 그냥 안올게요

여사장: 네 그러세요

그리고 나서 사무실로 가더라구요

그러고 기분나쁜 상태로 차 닦는데 다시 집중하고 한참뒤에도 안오시더라구요 확인하고 사과를 하러 오는걸 기대했는데

차 다 닦고 나서 사무실로 갔습니다

나: CCTV 돌려보셨나요?

여사장: 네 세차 하셨던데요

나: 네??(여기서 자기가 잘못봤다 죄송하다 이런말이 당연히 나올줄 알았음)

여사장: 세차하셨더라구요

나: 아니 근데 사과를 안하시는거에요?

여사장: 담부터 안오신다는분한테 뭔 사과를 해요???

대박 ㅋㅋ이런 90년대 마인드를 가지고 장사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니 정말 놀랍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하도 어이가 없어서 더 말하면 싸울거같아서 그냥 나왔습니다

아주 아침에 기분좋게 세차하러 갔다가 기분만 잡치고 왔네요

싸다고 자주 이용했는데 세차장이 거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