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 아이템 중 하나인 닛산 세피로 A32 카탈로그를 한번 열어봤습니다.
인쇄날짜는 1995년 12월입니다.
이 차는 삼성 SM5의 베이스로 알려져있지요.
지금은 회사 이름이 르노코리아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이 차를 기반으로 한 SM5는 삼성자동차 시절이니
편의상 삼성자동차라 칭하겠습니다.
표지입니다.
차량의 사진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글씨만이 존재하는군요.
이걸 자신감에 넘친다라고 해야할지 신비주의라 해야할지.....
저 엔진 보이시나요.
삼성 SM5에도 적용되었던 그 엔진.....
닛산 VQ입니다.
SM5나 세피로나 둘 다 똑같은 모습으로 적용 되었네요.
흴이 SM5와 똑같죠??
국내 도입당시의 SM525V와 520V의 휠이 저것과 동일하던것을 아직 기억합니다.
전면부의 디자인은 SM5보다 세피로쪽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날카로운 인상을 가지는게 참 좋네요. 이 디자인으로 그대로 들여오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전체사진입니다. 카탈로그 상태가 세월을 역행해 지나치게 좋아서 전부 펴지지를 않네요.
일본컬렉터들 물건 보관하는 능력 하나는 진짜 알아줘야합니다.
딱 봐도 SM5의 느낌이지요?
저는 SM5의 후면이 좀 더 심플해서 더 마음에 듭니다만
원판의 모습도 나쁘진 않아보입니다.
측면사진.
이 카탈로그의 초반부는 화보가 참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네요.
익숙한 또 하나의 휠이죠??
SM520.518에 적용되는 휠 입니다.
그릴이 위에나온 디자인과 많이 다릅니다.
이 디자인이 훨씬 마음에 드네요.
젊은느낌의 디자인이라 참 좋습니다.
S투어링이라 이름 붙은걸 보면 스포츠성향의 디자인패키지 정도의 느낌인가보네요.
부연설명 없이 화보를 넣고 거기에 글 몇줄이라....
닛산은 나름대로 이 차를 고급차의 포지션으로 의도했나봅니다.
모던한 인테리어에 마당에 서있는 세피로의 모습이라....
SM5인테리어와 너무나 닮았지요.
그대로 들여왔으니까요.
스키쓰루가 가능했습니다.
트렁크 제법 크네요. 골프백 몇개 들어가려나요.
국내기준이라면 직물시트가 좀 아쉬운데 일본에선 직물시트의 인기가 높다는 말을 얼핏 들었습니다.
SM5 반전 아닙니다.
스티어링휠이 초기형 SM5의 디자인 그대로지요??
단지 앰블럼만 닛산이냐 삼성 태풍마크냐의 차이지요.
시트에 대한 내용인듯 합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니 무슨말인지는 모릅니다만
여튼 시트내용 맞는것 같네요.
이 사진도 직물시트입니다.
오디오에 대한 내용인듯 합니다.
이 사진에는 가죽시트네요.
벌써부터 저렇게 울고있는걸 보니 너무 중고티가 나는데
일본은 저런형태의 가죽시트가 인기일까요. 아니면 닛산이 테스트카를 실수로 찍어 넣은걸까요.
몇몇 편의장비에 대한 내용입니다.
측면을 비추는 저 램프는 SM5도 존재하는 사양이지요.
S투어링이네요.
스포일러가 장착된걸 보니 스포티라인 맞는듯 합니다.
차체에 폭 박힌 안테나가 눈에 띄는군요.
저 스포일러와 사이드스커트는 SM5에 장착 가능하겠지요??
VQ엔진입니다.
묘하게 SM5 카탈로그에서도 이런 장면을 본 듯 한데요.
SM5를 보는듯한 느낌이 너무나 강합니다.
에어백....
안전장비를 소개하는 페이지네요.
95년 당시라면 에어백이 존재하기만 해도 제법 안전한차라는 이미지가 강했지요.
지금은 에어백 없는차가 신기한차 이미지지만요.
지금은 포터와 봉고조차 저정도의 에어백은 존재하죠.
딜러옵션입니다.
95년 당시부터 이미 일본회사는 딜러옵션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지요.
한국은 딜러옵션이 생긴게 불과 10년 조금 더 되었을겁니다.
GM대우가 딜러옵션으로 LED램프등을 판매하던 그 당시를 아직 기억합니다.
바리에이션입니다.
위에 나오던 중후한 차량들은 엑시모라고 부르네요.
VQ30,25,20이 적용됩니다.
특이한건 3.0과 2.5는 알루미늄휠인데 2.0은 SM518의 스틸휠이 적용되는군요.
제가 마음에 들어하던 S투어링입니다.
이 차들은 3.0 2.5 2.0 상관없이 전부 동일한 알루미늄휠이 적용됩니다.
SM520의 그 휠이지요.
특이한게 엑시모3.0에도 적용되지 않는 가죽시트가 S투어링에는 적용중이군요.
사양표입니다.
일본은 카탈로그에 이렇게 사양을 깔끔하게 정리를 해 주는게 참 좋네요.
휠 디자인이 딱 네가지군요.
템포러리스페어타이어. 스틸휠. 그리고 알루미늄 휠 두가지....
삼성SM5에 적용되던 그 휠들 그대로입니다.
특이한게 선루프가 존재하네요.
초기 SM5는 선루프가 없었지요?
차량의 제원표. 사면도입니다.
세피로A32는 VQ엔진만 존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SM5는 VQ엔진과 함께 SR엔진이 적용되었지요.
SM5의 출시당시 VQ엔진이 장착되는 모델은 그랜저에, SR엔진이 장착되는 모델은 쏘나타에 대응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맨 마지막표지는 참 심플하지요.
원래 닛산세피로는 닛산실비아 세단으로 계획되었던 차량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회사내부에선 반대의견이 있어 결국 실비아세단이 아닌 세피로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고 하지요.
최초의 세피로인 A31은 닛산실비아처럼 후륜구동을 적용한 차량입니다.
엔진은 그 유명한 RB엔진이 장착되며 이 후 출시되는 스카이라인R32. 로렐의 플랫폼을 먼저 적용한 준대형차로 포지셔닝을 하게 됩니다.
SM5의 기반이되는 A32는 맨 처음에는 다시 실비아S14의 세단으로 계획했다가 세피로로 다시 선회했고 전륜구동플랫폼으로 변경 등 매우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만일 첫 계획대로 실비아의 세단형태로 출시했다면 SM5가 과연 닛산을 기술도입의 상대로 점찍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프린스에 대응한답시고 스카이라인R33을 도입했을까 라는 상상을 해봅니다만 닛산이 자신들의 간판스타를 삼성에 순순히 넘겨줄리도 없을테고 삼성입장에서도 스포티한 세단보다는 중후한차량을 원했을테니 아마 로버나 크라이슬러 등 다른회사를 선정해 차량을 도입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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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추천
맥시마
보물설명이다 ㄷㄷ
카다로그 ㄷㄷ
지금의 슴차들 특히 잣구형 슴5들 도로위 에이즈 같은존재
고상한 취미를 가지셨네요.
이런 카탈라그 수집하려면 발품도 많이들고 돈도 많이 들덴데.
와~ 이걸 가지고 계시다니;;
SM525V 정말 사랑했는데...
같이 일했던 형의 차량이었는데 옆좌석 앉아서 장거리 출장 갈 때마다 느꼈음.
정말 괜찮다.
내돈내산 첫 새차 슴520 눈물 4기통,,,진짜 별다른 고장이 없었죠...그냥 소모품만 교환했던...근데 토션빔 좀 그렇고 애가 다른애애 비해서 많이 목말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저당시 국내차들은 타이밍벨트가 전부 고무벨트였던것 같은데 SM5가 최초로 체인벨트 무교환이어서 당시 그것도 인기 비결중에 하나였죠. 교환비용이 비싸니까요
이런 글 많이 올려주십시오. 추천합니다.
명차는 정말 명차군요.
어찌되었던간에 1세대 sm525v는 아직도 명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