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368861)  썸네일on   다크모드 on
DooM | 05:33 | 추천 0 | 조회 122

흉노와 훈 +107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93696

서기전 3세기부터 서기 6세기까지, 유라시아 세계의 지배자들
지은이: 김현진
영국 옥스퍼드대학 고전학 박사학위
호주 멜버른대 고전학 고고학 교수

흉노와 훈은 오랜 기간 서방과 중국의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또한 대한민국에서도 오랑캐 또는 야만적인 존재로 오해를 받아왔습니다. 심지어는 일정 지역을 비하하는 용어로 흉노라는 명칭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괴이한 소식을 전해 들으며 역사학자로서 의아함과 탄식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어떤 이들은 흉노와 훈이 한韓민족의 일원이라는 근거 없는 낭설을 마치 사실인 양 말하는 이상한 현상을 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은 이런 배타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민족주의에 입각한 해석들이 얼마나 현실과는 괴리가 큰 것인지 금방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흉노의 드넓은 제국의 분열 후 유라시아 대륙 곳곳에서 일어난 여러 훈계 제국들은 감히 말하건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국의 한나라나 서방의 로마 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고대와 중세의 군사적·문화적 대세력이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제패한 여러 훈 제국은 지금 우리가 아는 동서양 문명들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출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도 훈-흉노-유연-몽골 등으로 대표되는 내륙아시아 문화권의 영향이 생각보다 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보다 더 유능한 학자가 이 매우 중요한 주제를 다루어야 마땅하지만, 혹여 독자들 중에 미래의 위대한 역사가가 있어서 이 책을 통해 영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그 미래의 역사 연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희망하며 이 글을 씁니다. 우리가 평소에 잘 들어보지 못했을, 유라시아 대륙을 망라한 흉노와 훈의 그 웅장하고 장엄한 역사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한국어로 옮긴 최하늘 선생과 편찬 과정을 잘 인도해 준 도서출판 책과함께의 이은진 선생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흉노와 훈' 중에서

교보eBook에서 자세히 보기 :
http://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4801192913620?auth_token=abcFlSVLttSRVbBmmHbYv20170607164620&appLink=And&sAppYn=N&sPreloadYn=N
tjn0vphz2s36vv6d01.jpg
[신고하기]

댓글(0)

이전글 목록 다음글

1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