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많은 여운을 남긴 대구 편 +49 [11]

오른쪽 아래에 모자를 쓴 나진욱이라는 학생이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치료 후 퇴원을 했다

친구들이 축하연을 여는데

평소엔 생선이라면 질색을 하던 친구가 대구포를 먹더니 이걸 대구포라고 먹냐며 뱉어낸다

술자리는 새벽까지 이어지는데 끝나고 나서

이제 막 문을 연 수산물 시장에 들어감

근데 본인도 내가 왜 이런 곳에 왔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대구를 봤는데 유독 애착을 가지게 됨

그 대구를 사서 집에 갔는데 매운탕으로 나오자

대구에 대한 모독이라며 자리를 뜬다

수산시장에서 만난 요리사를 찾아가서 대구에 대해 배우고

거제도에 가보라는 말을 들음

본인도 가보고 싶었다고 하며

분명 처음 온건데 익숙한 느낌을 받는다

식당에서 어떤 어부와 성찬을 만나고 대구탕을 먹었는데 맛은 있지만 묘하게 모자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 식당에서 만난 어부의 집에서 하룻밤 보내게 됐는데

저기서 먹은 대구포가 진짜라고 감탄함

그리고 다음날

어부가 진욱이의 흉터를 보더니 말없이 나와서는

아내에게 대구 간으로 국을 하라고 말하고 그걸로 밥을 먹는데

진욱이는 모자라던 것이 체워졌고 거제도까지 온 보람을 느꼈다며 기뻐한다

그리고 틈틈히 대구도 받게 됐는데

마무리가 이렇게 되서 여운이 많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