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회사 다니는 외노자인데
이번주가 중국 국경절 연휴임
회사 따라서 1-3일 쉬거나 걍 통으로
일주일 쉬는 회사도 있음
근데 우리 회사 놈들은 중국 거래처에 1일부터
오늘까지 평범하게 메일 보내고 하루 종일
전화 메신저 연락함.
메신저나 메일에 답장 안오면 바로 전화때림
옆에 애 울음소리도 들리고 하는거 보면
집에서 쉬거나 길거리 소리 들리는거 보면
운전 중인거 같은데 걍 연락해서 할말 다함
방금도 수요일 정기 보고 안했다며 오늘 오전
중으로 보내라고 쪼아대고 있고
한국에 있을때 추석연휴 기간에 친척집 가있는데
일본 바이어 연락와서 지랄 해대서 pc방 가서 작업했던거
떠올라서 더 엿같음
바이어 담당자 연차쓰면 아침에 연차니까
연락하지 말라고 공지도 올리는 놈들이
중국 공장에는 일주일전에 공식 휴업 연락도 왔는데
걍 무시해버리는거 보면 역시 갑질 원조국 새끼들은
진짜 옆에서 보기만해도 역겹네....
심지어 20대 젊은 놈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고 있는거 보면
이 나라는 쉽게 바뀌지 않을거 같음;;;
ㄴㄴ 걍 이 공장이 신생업체라서 우리가 메인 거래처라서 그래
큰 공장은 연락 안하고 ㅋㅋㅋ 졸렬
요즘도 종종 프릴 달린 블라우스 입으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옛날에 메인 거래처에 쭉 그 지랄했다가 그쪽에서 다른 거래처 뚫고서는 앞으로 우리 물량 안 하겠다고 해서 회사 난리난적 있었지
옆에서 보면서 참 ㅂㅅ같다 싶었음
일본 회사 특유의 [나는 할일 다했음 내 책임 아님]문화가 심한 탓도 있지
무슨 일이 터지건 윗사람 지시대로 하면 문제가 아니니까
[저쪽에서 쉬건 말건 우리는 지시했으니까 우리 책임 아님]이 줄줄이 내려오고
결국 필요없는 일을 하면서 ㅈ뺑이 빠지는 건 실무자 ㅋㅋㅋ
저러다 대형 사고 나면 지들은 죽어도 책임 안 지는 건 보너스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해외 거래처 연휴인거 뻔히 알면서 저러는 건 개념을 아주...
잡담으로
유머은 맞아요 블랙유머지만
나도 일본회사고 베트남공장이랑 컨텍하긴하는데...같은계열사로 묶여있어서 그렇게 강압적이진않음
그냥 메일은 까먹기전에 보내놓고 답장은 휴일 끝나면 확인하고 보내주세요-가 기본임 서로서로가
나도 일본에서 몇개 회사 다녔지만 여긴 좀 심하네 ;;
퇴사 ㄱㄱ!!
중국 공장도 왠만하면 다 쉴텐데 일하는 공장이 있나 보네....
동생이 ㄹㄷ캐미컬 중국 주재원으로 갔는데 거기는 10월 1일 하루만 쉬고 일한다네요(...)
원래 을 공휴일은 신경도 안쓰고
골든위크랑 연말 전에 실무 일정 맞춰줘야되고 ㅋㅋㅋㅋㅋ 문화죠뭐
근데 여기 놈들은 신기한게 골든위크도 오봉도 윗사람들은 그냥 일함
연휴 끝나고 출근해서 메일 메신저 확인해보면 심한 날은
하루에 10통 이상 메일 주고 있음;;;;
회사 바로 아래 지진대에 지건 갈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