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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7.. | 01:26 | 추천 25 | 조회 31

조선의 유학자들에게 혹독하게 까였던 중국 오대십국시대의 재상 +32 [12]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709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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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 짤로 유명한 양반 되시겠다.


고우영 작가가 풍자를 재밌게 잘한 부분 중에 하나인데 짤에서도 보이다시피 이 풍도라는 인물은

자신이 모시고 섬기는 황제들에 대한 충성심은 그다지 없었던 인물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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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도는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굉장히 복잡한 인물이기도 함. 그나마 쉽게 말해보자면 삼국지에서

처세의 달인이라고 평가 받았던 그 가후보다도 더 상위 호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면 되는게 이 풍도라는 인물임.


이 풍도는 중국이 혼란하던 오대십국 시대에 무려 다섯 왕조나 거치며 11명의 황제를 주군으로 두었던 인물인데,

이 사람이 조선의 유학자들에게 혹독하게 까이며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 이유는 유학자로서 동떨어진 행보를 보인 인물이기 때문임.


이 사람은 무려 다섯 왕조를 거치며 11명의 황제를 갈아치우는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서 그 어떠한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했으며 오히려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럽다는 뉘앙스로 자뻑까지 했었으니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사람이 가후의 상위 호환이라는 평가를 듣는 이유 또한 있는데, 비록 자신이 모시고 섬겨야 할 황제들에 대한

충성심은 없었을지라도 백성들을 위하는 애민 정신만큼은 매우 투철했고, 죽음을 각오하고 황제에게 간언할 땐 간언했기 때문임.


하지만 풍도는 유학자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군주에 대한 충성심이 심각하게 바닥 수준이었다는 독특한 캐릭터성을 가졌기 때문에.

백성들에 대한 애민 정신 못지 않게 군주에 대한 충성을 유학의 미덕으로 보던 조선의 유학자들에게는 평가가 바닥이었을 수 밖에.


정리하자면 백성들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고 백성들에 대한 애민 정신을 뛰어난 인물이었지만, 그 때 당시 유학자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미덕인 군주에 대한 충성심은 없고 자신의 손익에 따라서 군주를 쉽게 내치기도 했던 복합적인 인물이 바로 풍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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