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갑상선암 수술 마치고 쉬는 중입니다.
3년 전 건강검진 때 갑상선에 1.2cm 결절이 있대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있었는데
올해 검진에서 "크기가 좀 크다, 조직검사 해보라"고 해서 조직검사 했더니 암 판정이 나왔네요.
의료 대란은 저랑는 상관 없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가는 큰 병원마다 전이 상태 판단도 다르고.. 내년 3월, 내년 1월 수술 이야기를 해서...
진짜 큰 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얼마나 마음을 졸이는 때를 보내는지 경험했습니다.
다행히 큰 대학병원 출신 교수님이 차린 개인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마침 수술 취소한 환자가 있어서 진료 1주일만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갑상선 전체 절제, 전이된 림프 일부 절제로 잘 끝낸 것 같습니다.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관리 잘 한다고 자만했는데
뭔가 인생이 허무해지더군요...
갑상선이 아무리 가장 착하고 얌전한 암이라고 해도 암은 암인지라...
6살 첫째 아들은 아빠랑 떨어지지 싫다고 병원 가지 말라고 밤마다 울고, 4살 둘째는 뭣도 모르고 아빠 목에 암세포 있냐고 해맑게 묻고...
수술 끝내고 나니 마음이 좀 가벼워지기는 했지만 마냥 개운하지만은 않네요.
앞으로 항상 건강 조심하고 자만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형님들 모두 건강 잘 챙기십쇼.
[8]
Hayangoyange_TTB | 16:59 | 조회 0 |루리웹
[0]
초고속즉시강등머신 | 15:15 | 조회 0 |루리웹
[8]
밍먕밀먕밍먕먕 | 15:13 | 조회 0 |루리웹
[2]
데어라이트 | 15:18 | 조회 0 |루리웹
[3]
행복한강아지 | 15:18 | 조회 0 |루리웹
[12]
사키는뽀송해요 | 15:23 | 조회 0 |루리웹
[7]
InGodWeTrust | 16:51 | 조회 604 |SLR클럽
[15]
soso | 16:52 | 조회 504 |SLR클럽
[4]
우주갓겜 스콜라 | 16:50 | 조회 0 |루리웹
[4]
칼퇴의 요정 | 16:56 | 조회 0 |루리웹
[5]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 16:54 | 조회 0 |루리웹
[11]
루리웹-8996791795 | 16:55 | 조회 0 |루리웹
[9]
루리웹-9933504257 | 16:45 | 조회 0 |루리웹
[15]
마시쪙!! | 16:55 | 조회 0 |루리웹
[12]
저는 정상인입니다 | 16:55 | 조회 0 |루리웹
댓글(10)
맘 졸이지 않고 빠르게 수술 받아 다행이고
앞으로 재발 전이 없이 쾌차하시길 바라며
가내 늘 건강 행복 꽃길만 걸으세요
@개소리도정도껏
잠시라도 제 닉넴 응원이 된다니
이 닉넴 보배 모든분들께 닉넴대로
바라는 맘에서...지은거라
제가 감사하네요
보배분들 위로 댓글 보면서
한결 맘이 가벼워지길 바라며
오늘은 꿀잠 주무세요^^
힘내세요!
2020년 통계 매일 700명 암 판정 받습니다.
암은 재수없어서 걸리는게 아닌
재수 있어야 안걸리는 병.
완쾌소식 기대합니다
이제 식습관도 바꾸셔야 됩니다.
의료대란속에 그래도 수술도 빨리 하셔서 다행입니다.
수술결과도 그 이상의 림프절 전이없는거로 잘 나오시고
추후도 전신전이없이 늘 건강하시길바랍니다.
행복 가득한일만 있으시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ㅠㅠ
쾌차하실겁니다
언능 쾌차하세요.
전조증 사항은 어땠나요? 어떻게 발견하게 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