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기에 들어서 삼국시대의 향방은 크게 변한다.
샌드백 취급당하며 고구려에 털리고 백제에 털리던 신라가 발흥하여 금관가야, 대가야를 편입시키고
나제동맹을 성공적으로 결성해 고구려를 위협하기 시작한 것이다.
돌궐과의 전투, 왕가의 내분으로 전성기의 국력을 상실한 고구려는 나제 동맹에게 연전연패,
한강 유역을 상실하고 신라에게 유화책을 꺼내든다.
어제의 적은 오늘의 친구.
고구려는 신라를 지원하기 시작한다.
나제동맹 대 고구려라는 1강 2약의 구도에서
백제 대 신라 고구려라는 1약 2강의 구도로 바뀌게 된 것이다.
전통적인 시각에서는 이 나제 동맹의 붕괴를 신라의 백제 뒤통수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뭔가 이상하다.
그렇다.
어째서인지 공격당한 쪽이 신라고 기만책을 사용하며 전쟁 준비를 하며
가야군, 왜군, 백제군을 동원하여 기습 공격을 감행한 건 백제 측이었던 것이다.
물론 백제가 이 같은 총공세를 감행한 것도 이미 고구려와의 추가적 전쟁을 반대하며 고구려에 대한 공세를 멈추기로 한 신라의 배신 때문 아닌가?
라고 말할 수도 있으나 결국 어느 한 쪽이 배신했다기보다는
신라가 고구려와 사이가 점점 좋아지자 나제 동맹이 와해되고
백제가 총공세를 감행한 모양새에 가까운 것.
댓글(5)
약속을 어겨서 종에게 목이 따인건가
나제 우고칸!
나제다요~
나제다!!
의자왕:느그 신라 씨벌놈들 우리 고조할아버지 성왕 죽여서 어따 뭍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