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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블루.. | 24/07/23 17:10 | 추천 4 | 조회 1306

와이프는 평생 친구? +314 [11]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69366

저흰 대학교 CC였고... 오랜 연애 후 결혼 했습니다.

아이가 3살이었나? 그때쯤 캠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와이프 한테 넌지시 우리도 아이가 좀 크면 캠핑이라는 걸 해볼까? 했더니.. 그래, 재밌겠다... 그러더라구요.

이것저것 장비도 사 들이고 주말 짧은 1박2일이라도 좋다고 참 열심히도 다닌 것 같습니다.
제가 막 시작할 즈음이 캠핑 붐이 일어날려고 하던 참이라 비슷한 시기에 친구들 지인들도 캠핑을 하면서 재밌게 다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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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호캉스도 참 즐겼습니다.
해마다 연회원권은 메리트가 점점 떨어지고... 객실료도 너무 올라 버려 요즘엔 잘 안가지네요.
둘째가 워낙 좋아해서 아주 가끔 저랑 둘이 가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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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때문에 저도 30년 넘게 못 했던 수영을 배웠습니다.
아이랑 워터파크를 가던 바닷가를 가던.. 같이 수영을 하면서 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요.
둘째는 수영을 배워 저랑 같이 잘 놀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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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저에게 뭘 해도 재미가 없는 그런 시기가 찾아 옵니다.
그냥 인생 자체가 뭔가 재미가 없다고 느껴 지더라구요.. 우울증은 아니라고 생각 했습니다.
집에서 아이들 보고 와이프 보고 그러면 좋아요.
다만 뭘 하고 싶은 의욕도 없고 막상 뭘 해보려고 해도 재미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골프 스윙은 와이프랑 배워 뒀습니다.
연습장만 다니고 한참 골프가 유행이라 필드는 못 가보고 그냥 관뒀다가 와이프가 다시 골프 해볼까? 라는 말에
의욕을 가지고 레슨 받고.. 그러다 필드도 나가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뭘 해도 재미가 없었던 시기는 사라진 것 같습니다.

요즘엔 매주 골프 라운드만 기다리면서 사는 것 같습니다.
여름엔 안 나간다고 투덜대던 와이프도 막상 라운드 잡아 놓으면 재밌게 같이 잘 치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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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묵묵하게 잘 따라와 주는 와이프가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와이프는 싫은 소리를 참 안 하더라구요...
알고 지낸지 벌써 24년이나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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