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아빠한테 성폭행을 당하면서 가정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소녀 제니와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졌음에도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지 않은 엄마 덕분에 사회에서 섞어나갈 수 있었던 검프
그리고 여전히 아이로서 버티기 힘겨운 시대에서 검프와 제니 두 아이는 서로의 존재 덕분에 버텨나갈 수 있었다.
그치만 성인이 되고 나서
'그 이상'을 나아가고 싶어하는 검프와
'그것'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제니
혹시나 검프가 장애를 가지지 않았다면 제니를 이해할 수 있었을 테지만, 자세한 속사정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검프는 가정이란 게 얼마나 소중한 지 아니까 제니와 함께라면 '알 수 없는 무언가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제니에게 있어 두려움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바로 떠나는 것이었고
그렇게 제니는 검프에게서 떠나간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린 제니가 그토록 뜯기 싫어했던 쓰디 쓴 초콜렛 상자의 포장지 안에는 무척이나 달콤한 것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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