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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eiten.. | 24/06/30 21:59 | 추천 66 | 조회 2325

저의 부끄러운 가정사를 공개합니다 +197 [11]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53026

저의 집은 엄청 부자도 아니었지만

거지도 아니었습니다

부친은 작은 물류회사의 오너로써

직원들을 데리고 운영하시던 분이었습니다

제가 전역하기 두 달전 갑작스런

부친의 부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군대에 있는 제가 걱정할까봐

어머니도 누나도 말하지 않았던거더라구요

부친께서 극단적 선택을 하신날

영화처럼 비가 쏟아지던 날이었어요

주임원사가 갑자기 휴가 갈 준비하라고

솔직히 눈물도 안났어요

실감이 안났으니까요

고향집 대구에 도착해서야 아버님의 염을  하면서

대성통곡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역을 하고 집에 돌아왔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습니다 

매일같이 찾아오는 사채업자들 

다니던 학교도 자퇴하고

바로 공장에 갔습니다

12시간 맞교대하는 공돌이로요 

그리고 십년 이상 원금에 이자 조금

더 주기로하고 다 해결한날

아버지 산소에 찾아뵙고 

아버지 덕분에 죽고 싶어도

못죽고 살아있었다고

소주 한 잔 올려드리구 왔네유

 

지금 당장 너무 힘들고 기댈곳 없다고

힘들어하지 마세유

 

여기 보배 횽님 누님들도 말을 안해서 그렇지

누구에게도 말못할 아픈 상처들이 다들

하나 둘은 있을거에유

 

당신이 제일 힘든것 같쥬?

누구나 말을 안할뿐 

너무 아픈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어유

 

그래도~~~~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을

사랑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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