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는 어차피 영어 개념도 같이 배우니까
이공계 교과서, 나아가 학문 전반을 다 영어로 배우는게 좋은거 아님?
이런 견해를 주장하는 이공계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있더라.
근데 이게 진짜 잘못된 소리인게
한국어 모국어 쓰는 사람은 영어 독해속도가 한국어 독해 속도에 비해 훨씬 느림.
한국어 교과서가 없다? 그러면 일단 외국어 해독하는 것 자체에 시간이 소모되니까
전공 공부할 시간에 외국어 문장 읽는 연습부터 해야함.
그렇게 해봐야 영미권 애들이 책 10권 읽을때 우리는 1권 밖에 못 읽고
이게 누적되면, 영미권 애들은 교과서 읽고 다른 책 더 읽어서 사고의 폭을 키우는데
우리는 그런걸 못하고 계속 저쪽 교과서만 따라가게 되는거임.
그게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을듯.
그래서 번역에 대해서 국가적으로 투자하는게 되게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번역 ㅈ까고 번역서는 실적으로도 잘 안 쳐줌 ㅋㅋ
에라이.
댓글(10)
그래서 나는 논문 쓸 때
가급적이면 영어단어로 쓰이던 것도
그냥 한국어 명칭으로 번역하려고 노력함.
스탯 대신에 능력치를 쓰는 식으로
그게 바람직한데 그만큼 쉽지않어 ㅋㅋㅋ
활차=도르래
활차는 처음 들어본다 ㅋㅋㅋ
웃긴게 뭔지암?
이건 제갈량이 제갈노 만들면서도 나온단어고 삼국지에서도 많이 나온 단어인데
그저 일본에서도 쓰이는 한자라고 일재잔재화 당해서 창씨개명 당함
토크...
회전력...이랑은 다른건가?
당연히 영어원서로만 공부하던 사람이면 한국어번역이 낯설지.
근데.. 번역을 꾸준하게 하고 계속 시도해둬야 10년 20년 후에는 저변이 넓어진다고.
어차피 한국어로 공부해도 깊게 파고들려면 영어쪽도 봐야겠지. 왜? 영어쪽이 쌓아둔 데이터가 많으니깐.
그리고 한국어로 번역해서 데이터가 쌓이면 차후에는 한국어로도 깊게 공부하는게 가능해진다고.
그냥 지 느낌이 짜친다고 토크가 토크지ㅋㅋ 한다고 끝나는게 아니라고...
그리고 언어별 자료가 그 언어의 권력이기도 하기 때문에
있는 연구성과를 전파하기 위한 번역이면 모를까
원래 연구 단계에서 굳이 외국어로 해줄 필요 없다 생각해.
옛날 한자빌런 꼰대들 하는 거 보는 거 같음 ㅋㅋㅋ
크게 보면 게임이나 소설 등의 번역 퀄리티 같은 것과도 연결되는 문제지. 에휴, 할 말은 많은데 할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