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군 | 23/12/02 01:58 | 추천 0 | 조회 399

당근 결제하다가 어르신 한 분이랑 대화를 했는데 +257 [6]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03416

당근에 괜찮을 것 같은? 매물이 나왔길래 일단 실물 확인 차 갔는데
골동품 파는 조그만 가게에 70줄 될까 말까 한 어르신이 계시더라고요.
당근에서 미리 보고 왔던 물건 보다가 이것도 좀 볼래? 하시길래 다른 물건도 보는 와중에

어르신이 본인 스마트폰 케이스 덮개를 슬며시 제 쪽으로 열며 인스타에서 어떤 여자가 말을 자꾸 건다면서
자랑을 하더라고요. 사진이 주르륵.. 많아 봤자 2말3초 여성인데 대충 봐도 요즘 흔하딘 흔한 스캐머..
그 어르신 폰을 보여주는 모양새가 약간 나 부럽지? 하는 그런 분위기.. 이런 여자가 말도 건다;;

백 번 눈 씻고 봐도 할배 상대로 로맨스캠 작업들어간 것 같던데 안타까워서 설명해드렸죠.
곧 작업 들어온다. 돈 요구할거다. 해외에서 묶인 수백만달러를 빼내는데 몇 천 달러 정도 필요하니 송금해달라.
어차피 우리는 연인사이라 만나 같이 쓸 수 있다. 나는 곧 한국으로 간다. 나는 국제기구에서 일한다..군인 출신이다 블라블라.. 레파토리 설명해주면서 조심하라고 했는데..

차마 아프리카나 조선족 남자일거란 말은 못했네요.

할배의 꿈을 망친 것 같기도 하고. 거래 끝나고 나오면서 씁쓸한 기분.
여러가지 참 찹찹한 기분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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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uiyd° 답글달기

좋은 일 하셨네요ㄷㄷㄷ
두부군 답글달기

믿을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푸르르댕댕 답글달기

나는 아닐거야…라고 하신다면ㄷㄷㄷ
두부군 답글달기

확률은 반반
환장맨 답글달기

믿긴 하던가요??
두부군 답글달기

그렇지? 그렇겠지? 대충 이런 뉘앙스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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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결제하다가 어르신 한 분이랑 대화를 했는데 +257 [6]

댓글(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