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종종
아시1발 추억 회상하니 빡치니까 바로 빠른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1편에서는 인벤토리 15칸의 불합리함을 이야기했는데
그나마 이 문제는 해결 방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06년 2월. 대충 서비스 개시 4년차에
[황금자루]라 하여, 인벤토리 2층을 오픈 해주는 기능이 추가되긴 했기 때문이다.
"해결되긴 했다면 그렇게까지 화낼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저정도 기간이면 와우는 오리지널이랑 불성을 지나서 리분까지 갔을 시간인데?"
"그렇게 생각하면..."
그리고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게임은 아이템 인벤토리만 좁은게 아녔다.
아이템 인벤토리 또한 좁았다고 보는 게 맞다.
스톤에이지라는 게임의 꽃은 [페트]라는 이름의 인게임 몬스터들이었다.
단순히 상대해야하는 적으로만 나오는게 아니고
각자의 속성에 따른 상성관계가 있고, 다양한 외형의 페트 중 원하는 페트를 육성하는 재미가 있기에
이 게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딱 포켓몬스터의 포켓몬들을 생각하면 거의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질문이야! 그럼 페트를 몇마리까지 소지할 수 있을까?"
"뭐... 포켓몬이 소지 6마리에 박스 하나당 서른마리니까
이 게임도 비슷하지 않을까?"
"온라인 게임이니까 좀 줄여서 생각해보자.
소지 4마리에 박스당 열마리 정도 될 것 같은데."
"둘다 틀렸어!
답은 [환생 0회 기준 소지 5마리, 박스 5마리]야!"
"어... 그럼 페트는 몇종류나 있습니까?"
"서비스 개시 기준으로 124종류."
그렇다.
아이템 인벤토리만 좁은게 아니었다.
수집욕을 부르는 이 페트들을 모으기엔 페트 인벤토리가 턱없이 모자랐고
생성 가능한 캐릭터도 서버당 2명에
[칸]이나 [인벤토리]라고 부를만한 것들은 모조리 다 부족하고 미어터지는 게임이었다.
"노아쨩!! 그 문제들은 해결되었어?!"
물론 이것 또한 개선이 되기는 되었다.
서버당 2명이던 캐릭터는 이후 서버 통합과 함께 4명까지 늘었으며
페트 또한 아이템칸에 데리고 다닐 수 있는 캡슐 아이템이 추가되었다.
언제였냐고? 둘다 2010년이었다.
"대략 서비스 개시 8년차니 리분도 아니고
대격변 넘어서 판다리아까진 가야하는 수준이군요."
"그러니까,
인벤토리를 15칸 늘리는데 3년 넘게 필요했고
캐릭터 생성 가능 숫자를 둘 늘이는데 8년이 걸렸다..."
"노아쨩은 정말 독보적인 쓰레기 게임만 했구나."
"독보적인 쓰레기 게임만 한 거 아니래도!"
-3편에 꼐쏚-
댓글(19)
아직도 3편이 남은게 제일 공포ㅋㅋㅋㅋㅋ
노아가 추가되었다
난 이런 추억글이 좋더라
어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