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4
문과 아닌 사람이 들어도 개판인 연설
이것만 들으면 저 임모탄 조가 어떻게 저런 권력 가졌나 싶지만
사막지대에서 물을 뿌리고, 그거 받으려고 사람들이 기어가면서까지 달려드는걸 보고
중요한 자원을 독차지해 권력을 얻은걸 알수가 있음
그리고 임모탄 조가 이끄는 차량은 암만봐도 비싼 엔진 쓰는게 딱 보이는 자동차라
그런 엔진에 대한 취향이 아예 종교로 까지 굳어졌고
그런 종교 + 자원 독차지 +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개소리(멋지게 죽으면 발할라간다 같은거)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세뇌하다시피 했고,
이들 중 워보이는 임모탄 조를 위해선 목숨을 바칠 정도로 세뇌시킨걸 알수 있음
덤으로 임모탄 조의 동료들도
무기 농부라는 이름 + 총알로 치장된 옷 등을 통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쉽게 알수 있음
설명 없어도 내용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 없게 만든 작품.
물론 그러한 설정이 그리 복잡하지 않은 점 때문도 있긴 하지만
요즘들어 설명하기에만 바빠 재미를 놓치는 작품에 많은 와중에
매드 맥스의 설명 방식은 작가 지망생이면 알아두는게 좋다 생각함
댓글(12)
세상이 대충 망했다
설명없이 보여주는 것만으로 설정을 알려주는거 이거 진짜 중요하더라. 요즘 이런거 의식하면서 작품을 많이 감상하고 있어
이런거 잘한 영화중에 하나가 존윅.
2편 마지막 장면 보면서 '시발 저 동네는 발에 차이는게 킬러냨ㅋㅋㅋㅋ' 하는 생각이 절로 듬
ㅋㅋㅋㅋㅋ 하지만 3편에서…ㅜㅜ
만화는 이런거
그래서 소설원작 영화보면 설명충이 많더라
연출적으로도 보기에 매드맥스4가 "시각"이라는 감각을 이용해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알려주는것 같아. 엄청난 시각뽕에 관객마저 자연스레 스며드는 세계관이라든지...
엥 엔진좋아보여서 애들이 종교화된건 이글로 처음알았네 그냥 물줘서 좋다고 모여든건줄알았음
갓명작이지.
전공시험 전날 새벽 1시에 아이맥스 재상영이 있길래 대국적 결단을 내리고 보러 갔음.
다 보고 나와서 심야 버스로 집에 갔는데, 후회는 없었다. 시험은 개 조졌지만.